https://mindkey.moneple.com/audiobook/9385657
나는 청소년기에 피천득 수필을 읽었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그의 사망소식을 들을때쯤 그가 영문학교수였다는 사실에 새삼 놀래기도 했다..
같은 문학이란 범주에서
맥락은 같겠지만 내가 글을 읽고 느꼈던 소박함에 잠시 배반감을 느끼기도 한다...
오디오북이 아직은 익숙치 않다보니
매번 시도을 해보다 그만두기를 여러번
드디어 제일 익숙한 피천득의 "나의 사랑하는 생활"을 도전해서 듣게 됐다...
타인의 목소리를 통해 글을 읽는다는건 감정을 강요받는 느낌이 들어
거부감이 사실 많다...
수필은 그의 사랑하는 것들에 대한 나열이다...
잔디를 밝길 좋아한다..
새로나온 나뭇잎을 만지길 좋아한다...
아름다운얼굴
웃는 아름다운얼굴
수수한 얼굴이 웃는 얼굴...
.
.
그리고 점잖게 늙어가고 싶다.....
글을 듣보니 나는 무엇을 사랑하고 있는지 궁금해졌다...
결국 이 수필은 자신을 깊게 들여다보게 만드는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된다...
이번 기회를 계기도 다시 한번 다른 소설도 도전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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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보고
신고글 나를 돌아보게 만드는 피천득의 "나의 사랑하는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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