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에 취업을 해서 벌써 25년여 직장생활........
2~30대에는 스타트업 회사에만 다닐 운명이였던 건지 정말 들어가는 회사마다 고생은 죽도록 하고
결국 지쳐 관두기 일쑤였다는.......
그래도 그런 회사의 특징들이 사람들과 정은 끈끈해서 즐겁게 직장생활을 했고.........
30대 후반엔 내 인생에 또 해볼까 싶은 사업이라는 걸 해보았지만
혼자 무언갈 책임지며 이끌어간다는 그 무게감에 짓눌려 매일이 암흑같았고
40대엔 돈도 무엇도 필요없다...........그냥 어딘가에 소속되어 조금만 맘편히 지내자라는 마음에
지금의 직장을 들어와 어쩌면 호수처럼 잔잔히 지내고 있는데....
벌써 내년이면 앞자리가 5로 바뀐다니....
내 생이 과연 몇살까지 이어질지 모르겠으나......이젠 내 인생의 2막을 준비해야 하는 시점
나는.........사실 50살 까지만 직장생활하고 파이어족이 되어
그냥 가진돈 만큼만 소소하게 인생을 보내고 싶었는데........
살아보니 50이 너무 적은 나이라.........요즘은 사실 너무 오래살까 싶은 걱정도 들고..........
지금까지는 별 생각없이 일어나고 직장다니고 저금하고 이런 인생을 보내왔는데.......
50대 넘어 직장없이 나는 무엇을 하며 보낼것인가 생각하니 어느날 너무 막막해져버린 느낌이라
뚜렷히 뭘 하며 즐겁게 보낼지 한번도 생각해보지 못했다는 생각에
느닷없이 불안함이............
남들은 다 나이들면 어떻게 살지 미리 계획들을 세우는 걸까???
1막은 그냥 남들하는 대로 직장 다니며 그렇게 저렇게 살았는데
2막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거지..................벌써 앞으로 훅 다가왔는데 나는 아무것도 모르고 있네......
2막은 남들 따라 하기도 힘든거 같은데.........
꼰대마냥 30~40대 때는 계획없이 사는 친구들 구박도 하고 그랬는데.......
이젠 내가 좀 혼나야겠어...............
내년은 찬찬히 내 2막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는 한해를 보내봐야겠다.
작성자 프카쟁이
신고글 반생을 지나서 이제 남은 반생을 보내야 하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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