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모든 것들이 인증을 해야하는 시대다..
간단한 쇼핑부터 어려운 금융권 인증까지..
나는 얼마전 은퇴를 해서 회사의 간단한 인증 말고는 할줄 몰랐다..
대부분 은행업무나 서류 쇼핑등은 아내가 주로 해결을 해줬고 굳이 필요성도 느끼지 못했다..
은퇴를 하고 간단한 은행업무를 배우면서 얼마나 좌절을 느꼈는지...ㅜ
사소한 공인인증 공동인증까지 비밀번호 등록을 하고 재인증 하기가 너무 어려웠다
분명 같은 아이디와 비번인데 번번히 틀리다고 나오면
그때부터 긴강이 되면서 심장이 두근...ㅜ
별개아니라고 인지하면서도 괜히 식은땀이 나기 시작한다..
혹시나 잘못되서 거래를 못하게 되는건 아닌지...
아님 누군가 해킹을 하고 있는건 아닌지..
오만가지 생각이 나면서 손에 땀이 나기 시작한다..
겨우 금융권 인증에 익숙해졌다고 안심하는 순간
노트북구매를 위한 사소한 쇼핑사이트 인증...
아니 도대체 사이트마다 요구하는 기준들이 왜이렇게 다르단 말인가..
특수문자며 글자 수까지...
필요한 물건을 사겠다는데도 이렇게 어렵다니...
문제는 모친 건강보험 정산을 위해 다시 로그인과 비번을 추가하면서
난관에 봉착했다..
분명 공동인증서로 등록을 한거 같은데 번번히 틀리다고 나오고,
결국은 아내에게 화를 내다 전화통화를 했다..긴긴 대기시간을 뚫고
그러다 문득 예전에 본 영화 한장면이 떠오르면서 공포가 들었다..
"나,다니엘 블레이크"
주인공은 재취업을 위해 노력하지만 번번히 실패하고
실업급여 신청을 하려고 하지만
인터넷 사용이 서툴러서 신청을 못하고, 현장 신청 또한 쉽지 않다...
결국 주변의 도움을 받지만
기다리다 심장마비로 죽어간다..
나도 이렇게 되는건 아닐지..
정말 끝도 없는 인증의 굴레속에서
오늘도 나는 메모장를 뒤적이며 긴장하면서 키보드를 두드리고 있다..ㅜ
나도 이렇게 어려운데
나이드신 분들은 어떻게 해결을 할까...ㅜㅜ
주변에선 그래도 괜찮다고 응원을 해주지만
아무리 하려고 해도 점점 더 어렵고
매번 마주하는 현실은 나이든 나에겐 학습능력이 낮아지는것 같은 공포로 다가온다..ㅜ
작성자 김상우
신고글 인증이 두려워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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