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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하게 느릿느릿한 필기도 학습장애일 수 있을까요

https://mindkey.moneple.com/career/30886710

제 문제점은 필기가 너무나 느리다는 점 입니다.ㅠㅠ

 



중학교 때부터 유독 멀티가 

안된다는 느낌이 들긴 했지만
그래도 평범하게 쫓아가는 정도는 되어서
큰 문제는 아니었는데....

 
대학에서 더 심해진 것 같아요.

학교랑 집이랑 위치가 애매해서 
지하철 역으로 2개 사이인데도
교통수단 활용이 어려웠어요.ㅠㅠ

걷기에도 애매하고 뭘 타도 애매하길래 
그냥 자전거 타고 다녀야지~ 했는데

저질 체력이었던 저는 수업만 시작하면 
병든 닭처럼 졸기 시작했고...

수업은 쫓아가야 했기에 
녹음기를 틀어 놓고 졸다가
잠 깨면 느릿~ 느릿~ 
필기를 쫓아서 적고..
 

집에 와서 녹음 본 배속으로 틀어 놓고 
필기 보면서 이해하는 식으로
수업을 쫓아갔습니다.
 
지금 쓰면서 보니... 
정말 삐뚤어진 의지네요
그냥 한번 들을 때
 제대로 들을 걸 그랬나 봐요...
 
 
휴학도 하지 않고 내리 4년 반을
그렇게 한 결과!

느릿느릿한 필기는 제 몸에 나쁜 습관으로 자리 잡아 고쳐 지지가 않고 있어요.
 
취준하기 위해 자격증을 따야 했는데
1시간 짜리 인강의 판서를 들으면서 
적는데 3시간을 써야 했습니다😰

현강은 좀 나을까 싶어서 가봤는데
맨 앞에서 들으니까 
선생님이 눈은 똘망한데

손이 너무 느려서 
인지부조화 온다고 하시더라구요ㅋㅋㅋ😂
 
부끄럽지만 수업을 들으면서
 적어본게 너무 예전 일이라 
저에게는 정말  어려운 일이었어요.
 
배속은 아무리 빨리 해도 다 들리는데!!
필기만큼은 쫓아갈 수가 없네요.
 
아이패드 같은 것으로 필기 대체 하시는 분들도 많던데....
 

와중에 저는 완전 아날로그 사람이라 (아직도 삼성페이 활용 못하는 중 입니더)
종이에 적어야 이해가 가고 외워지네요ㅜㅜ

전자기기로 공부 가능하신 분들 정말 부러워요....

동생이 어릴 때는 알바비 후하게 주면
인강 판서 다 노트에 정리해줘서 진짜 편했는데 이제 얘도 바빠서 아무리 세게 불러도 안 해주네요ㅜㅜ
 
앞으로도 뒤쳐지지 않으려면 
계속 뭔가 배워야 할 것 같은데 
너무 나무늘보 필기라서 스트레스에요.

안 좋은 습관은 애초에 들이지않는게 가장 좋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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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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