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전 까지 사무업무를 보다가 결혼 후 신랑을 잘 만나 내가 취미를 가졌던 것으로 공방도 가꾸고 강좌도 나가고 하면서 코로나 전까지 생활비 정도는 벌었고, 가계에 보태려고 했어요. 다른 것 보다 개인시간이 많은 게 좋았고, 내가 재미있어하는 일이라 큰 돈 벌이는 아니어도 그게 좋았어요. 코로나 후 공방을 닫고, 신랑 사업체에서 같이 근무하며 일해오다가 작년쯤부터 다시 강좌와 수작업 프리랜서로 일하게 되었는데 이제 매일 신랑 사업체에 출근하지 않으니 신랑이 싫어하네요. 최근엔 좀 크게 싸웠는데, 너의 일은 놀면서 너 취미로 그냥 즐기는거지 돈 버는 게 아니지 않느냐. 쓸데없는 짓을 하면서 일한다고 하지 말아라. 라고 제 일을 무시하는 이야기를 하길래 너무 속상해서 펑펑 울었습니다. 일주일에 두 번, 세 번은 꼬박꼬박 사업체에서 일을 도우고 있고 나머지 제 일이 있을 땐 제 일을 나가고, 특별히 신랑 일손이 부족하거나 제 일이 바쁘거나 할 땐 서로 조율하면서 일 해 왔는데 신랑은 너무 짜증난대요. 무엇이 먼저인지 콩인지 된장인지 구분도 못 한다고 화를 엄청 냈어요. 집에 오면 손가락 하나 까딱도 안하도록 제가 집안일 다 하면서 일하는데 뭘 그리 크게 잘못한건지,,ㅜ 전에도 이런일이 있어서 혹시 이혼 하게 되면 경단녀인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까 싶어 지금 하는 제 일이 더 잘 되길 바라는 마음이 크긴 하지만 그래도 신랑 사업체의 일을 우선으로 두고 생활하는데 그게 신랑눈엔 택도 없나 봅니다. 우리가 이혼하면 집안일, 사업체 일(힘쓰는 일이라 여성이 하기 힘든 일입니다.), 부인으로서 해야 할 일 모든 걸 다 맞춰 해 줄 여자를 구해서 다시 결혼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는 걸까요? 어느 여자가 남편 사업체에서 노동 할 거라고 마음먹고 결혼할까요? 전 허리, 목 디스크 다 걸렸습니다. 노동이 큰 이유라고 생각해요.
제 일을 무시하는 신랑 때문에 속상해요. 미래에 내가 프리랜서로서 노동을 하지 않아도 돈벌이가 되는 일을 할 수 있도록 나름 설계하여 시간과 애정으로 투자하는 건데 제가 철이 없는걸까요,,,??
작성자 김강쥐
신고글 미래가 걱정인 40 후반 주부
- 욕설/비하 발언
- 음란성
- 홍보성 콘텐츠 및 도배글
- 개인정보 노출
- 특정인 비방
- 기타
허위 신고의 경우 서비스 이용제한과 같은
불이익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