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나이부터 공부랑은 척을지며 살았습니다.
뭐 특출나게 재능도 없고 그냥 평범한 아이였죠.
학교다닐때 수업빼먹고 노가다를 다니면서 일당을 받아서 그날 저녁에 하교하는 친구들 불러서
당구장 다니고 밥사주고... ^^
대학도 원하지 않았지만 졸업장은 있어야 한다는 부모님때문에 전문대를 가서 졸업장은 땃지만
지금 내 삶에 가장 필요없는 2년이었던거 같아요. (부모님껜 정말 죄송하지만..)
지금 50을 바라보는 시점에서 과연 내가 회사를 얼마나 더 다닐 수 있을까?
요즘같은 힘든 시기에 많은 회사들이 문을 닫고 있는데 우리 회사는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까?
이 회사가 무너지면 난 뭘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지?
돌아보면 아무런 재능도 기술도 없네요.
아이들이 아직 어리지만 점점 커가면서 돈도 많이 들어가고 외벌이로 4식구를 감당하기엔 이젠
너무도 힘듬을 느낌니다.
아이가 좀 더 커서 맞벌이를 하면 좀 나아 질 수 있겠지만 당장은 참 힘드네요.
무언가 내껄 하고 싶다는 생각도 안해본건 아니지만 참으로 겁쟁이라 도전할 엄두가 나질 않네요.
지금부터라도 뭔갈 배우고 기술을 갈고 닦아서 훗날 내 노후를 준비해야 해야겠다는 생각은 간절한데
막상 뭘해야할지 내가 뭘 잘하는지 무엇에 관심이 있었는지 조차도 아무런 생각이 없네요.
많은 대한민국 가장들이 자기계발을 열심히하고 계신거 같은데 늘 먼곳에 혼자 도태되어 있는거 같아 불안하네요.
학창 시절을 후회한다거나 그런적은 없었는데 아이를 기르고 나라가 힘들어지고 회사가 힘들어지다보니
내가 좀더 공부에 관심을 가지고 열심히 해서 더 나은 대학을갔으면 더 나은 직장에서 큰 고민없이 살고 있지 않았을까 하는 후회가 들기도 합니다.
이미 흘러버린 인생을 되돌릴 수는 없겠지만 바보같이 미련을 떨고 있네요.
그렇다고 또 제 아이들에게 공부 공부 공부하고 싶지는 않고.... (아이러니하게도...) 에혀...
늦은 나이는 아니지만 새로운것에 대한 두려움이 커서 걱정만하고 아무런 진전이 없는 바보가 넋두리 늘어 놓아 봤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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