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페이지-로고

💟고민상담소9회. 회사생활☞☞갑질 상사💟

https://mindkey.moneple.com/company/20854717

【고민상담소9회. 회사생활☞☞갑질 상사】

   요즘 회식 문화, 갑질 상사...어제 뉴스에서도 들었던 낯익은 단어들입니다.  세상에나...갑질 상사...말로만 들었던 그 용어를 제가 직접 겪었답니다.

  첫 직장이었죠. 이십대 중반에 시작한 회사 생활은 설렘 반 두려움 반으로 시작할 수밖에 없습니다. 동료들은 금방 친해지고 공감대를 형성합니다. 특히 악질인 갑질 상사를 만나면 더욱 더 친밀해지죠. 고통은 나누면 반으로 준다고 하잖아요.

  어린 새내기들 앞에서 본인의 상사를 뒷담화 하는 일은 기본이고, 왜 그렇게 모든 일에 부정적인지...목청이 좋아 소리도 잘 지르고...아주 하루하루가 괴로움의 나날이었습니다. 아침에 눈뜨면서부터 시작되는 고행의 길...그때 닦은 마음의 수련으로는 성직자도 충분히 될 수 있었을 거예요.

  그 갑질 상사 늘 하는 말. "첫 직장에서 호되게 고생해야 일도 잘 배워서 나중에 다른 곳에 가도 일을 잘하게 될거야. 나한테 고마워해야 한다구."

  "에라. 이 꼰대야. 그게 말이냐 막걸리냐."  속으로만 쫑알거렸죠. "고생을 해봐야 인생을 알게 된다는 건 이럴 때 쓰는 말이 아니란 걸 우리도 다 안다구. "

  그러거나 말거나 그 갑질 상사는 회식도 강제, 수당 없는 야근도 강제. 심지어 주말에 본인은 집에 가면서 우리 초년생들에게 일거리를 잔뜩 주고 가는 심술은 어디서 배운겨? 더 갑질하는 상사한테 배우셨나요? 참 못됐다고 투덜대면서도 쉬지 못하고 일을 해야 했던 힘없는 우리 중생들은...지금도 가끔 만나면 그 갑질 상사를 떠올리면서 치를 떨곤 한답니다.

  세월이 많이 흘렀지만 지금도 잊혀지지 않고 마음 속의 앙금으로 남아서 두고두고 악몽에 시달리곤 합니다. 요즘 같았으면 ***119에 신고했겠죠. 세월이 약이긴 하지만 완전히 낫진 않는 이 고질병. 갑질 상사의 못된 갑질 행동이 이제는 먹히지 않는 시절이 와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혹. 모르죠. 우리가 모르는 저 은밀한 장소에서 그런 갑질 상사의 후예들이 여전히 불쌍한 사회 초년생들을 괴롭히고 있는지. 드러나지 않은 부당한 일들이 아직도 우리 모르는 곳에서는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을 겁니다. 

1
0
신고하기
close-icon

작성자 김미우

신고글 💟고민상담소9회. 회사생활☞☞갑질 상사💟

사유 선택
  • 욕설/비하 발언
  • 음란성
  • 홍보성 콘텐츠 및 도배글
  • 개인정보 노출
  • 특정인 비방
  • 기타

허위 신고의 경우 서비스 이용제한과 같은
불이익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댓글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