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회사에 여러 팀이 있고, 그 팀 안에서도 주로 같이 일하는 파트너가 정해져 있어요. 저도 상당히 감정적인 편인데 파트너는 극단적으로 감정적이예요. 기분에 따라서 기준이 매번 바뀌고.. 제가 꽤 오래 이 분을 봤는데 조금 '못되먹은' 스타일인 것 같아요. 업무 이외에는 다른 사람의 이야기도 잘 들어주는 편이고 시원시원한 부분이 있어서 일 외의 관계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여요.
문제는 저와의 관계인데 일단 저랑 이 분이랑 정말 안 맞거든요. 위계가 없는 분위기의 회사이긴 하지만 저랑 파트너는 나이와 경력 차이가 많이 나요. 그래서 그 분은 저와 당신이 상사와 부하직원 같은 관계를 형성하길 바래요. 업무 자체가 그런 업무가 아닌데도요. 제 판단으로는 그 분은 제가 본인의 감정 상태에 따라서 센스있게 대처해주길 바라는 것 같은데 저는 이 분의 감정 상태를 따라 갈 수가 없고 따라 갈 마음도 없거든요. 이렇게 하기도 마음 먹었으면 마음도 굳건하게 먹고 무슨 말을 해도 아무렇지도 않아야 하는데 은근 상처를 받긴 받아요.
오늘 같은 경우, 다른 팀에서 일이 늦게 넘어왔어요. 저희는 일단 그 일은 비워 두고 원래 스케줄 중에서 처리할 수 있는 일부터 시작했는데 늦게 일이 넘어오면서 중간에 일을 끼워 넣어야 하는 상황이 된거예요. 어쨋든 하긴 해야 하는 일이라 제가 중간에 처리하려고 전체 팀원이 있는 메신저에 조금만 홀드시켜달라고 부탁했죠. 그런데 한 30분쯤 지나고 하고 있던 일도 조금 지연될 것 같아서 "ㅇㅇ업무 처리가 조금 지연되고 있습니다."라고 메신저에 남겼는데 파트너가..."어쩌지? 나는 해줄 마음이 없는데?"라고 대답하더라고요ㅋㅋ (저희 팀원들끼리는 편하게 이야기하는 편이긴 합니다.)
저는 파트너에게 일을 넘길 생각이 전혀 없었고 홀드하고 있는 팀원도 저에게 일을 넘겨야 다른 작업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금만 더 대기해달라고 한 것 뿐인데 파트너는 왜 저런 식으로 말하는걸까요?
작성자 그루잠
신고글 파트너와의 업무 궁합이 최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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