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료약이 없는 암 같은 회사 생활● 고민상담소. 시즌3. 6회차 <회사 생활>에 대하여.
한 마디로 아침에 일어나기 싫은 병이 생겼습니다. 흔히들 겪는 월요병 정도가 아닌 번아웃 증후군에 걸려버린거죠.
꿈 많던 학창 시절.
열심히 공부했던 대학 생활.
회사에 취직하면 하고 싶었던 희망찬 계획들
다 허사가 되고 말았습니다. 사회생활은 아주 독한 고량주 같이 쓰고 독했죠. 날마다 이 일 저 일에 밀리고 취해서 ㅡ 내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 누구를 위하여 하고 있는가 ㅡ 자문자답해보면서...정말, 이런 생활을 원하지는 않았는데...
세상에 쉬운 일이 어디 있겠냐고 아무리 속으로 다독이고 마음을 다잡아도 소용이 없어요. 이직을 수천번 꿈꾸었지만 끝내 타 직장으로 옮기지는 못했죠.
어른들이
ㅡ 너는 일복이 많아서 그래. 열심히 하면서 잘 적응해야지. 노력하면 잘 될 거야. ㅡ
귀에 쏙 들어오지는 않는 말이었어요. 그때는. 못된 갑질 상사에, 자기들끼리만 몰려다니며 히히덕거리는 동료들... 아침마다 이런 곳에 가고 싶어 한다면 더 이상하지 않겠습니까?
그런 회사 생활을 31년이나 할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습니다. 그 독한 세월들...지나고 뒤돌아 보니, 행복했던 시절도 아주 조금은 있었던 것 같아요. 정말 세월이 약인가 봅니다. 시간이 다 해결해 준다는...
옛말이 그른 것 없다고 하죠. 인간이 인간이기를 거부하는 몇몇 사람들이 저를 옭아매고 조여올 때, 다행히 슬기롭게 이겨냈던 제 자신이 대견하기만 합니다.
지금은 정신적으로 강해지고 단단해져서, 옛날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더 잘 할 자신이 있습니다. 당당하게 이겨나갈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아직. 취업의 기로에서 고민하고 있는 사회 초년생들에게 감히 말하고 싶어요.
기죽지 마라
덤벼라
달려들어라
누가 이기나 싸워라
승리는 결국 내 것이 될 것이다.
작성자 김미우
신고글 👩🦱 치료약이 없는 암 같은 회사 생활 👩🦱 고민상담소. 시즌3. 6회차. 회사생활 편
- 욕설/비하 발언
- 음란성
- 홍보성 콘텐츠 및 도배글
- 개인정보 노출
- 특정인 비방
- 기타
허위 신고의 경우 서비스 이용제한과 같은
불이익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