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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생활 고민] 가족같은 분위기를 강조하는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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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같은 분위기를 엄청 중요시하는 회사를 다니고 있어요~

'가족같은 분위기' 처음에는 뭘 의미하는지 깊이 생각하지 않고 그냥 입사를 했는데요,  막연하게 가족처럼 편하게 다닐 수 있는 회사인가봐 라고 생각했었어요 ~ㅎㅎ

 

알고 보니 이 회사가 요구하는 가족같은 회사의 의미는 출퇴근 시간, 급여, 사칙 이런거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모든것이 회사 위주로 돌아가길 바라는 거었어요.

회사에 일이 많으면 주말에도 출근하고 (무급으로), 퇴근시간 되어도 할일이 많으면 연장근무하길 바라는 그런, 그런게 회사의 강요에 의해서가 아니라 직원 자발적으로 기쁜 마음으로 이루어지길 바라는 그런 분위기더라구요.

이건 뭐 가족이라기보다는 일벌레를 뽑는 거였네요 ~

실상은 일벌레인데 가족같은 회사라고 예쁘게 포장해 놓았더라구요.

때로는 아주 자유로운 부분도 있어요. 오후에는 출출하다고 분식도 사주고, 퇴근 후에도 회의실에서 튀김 족발 찜닭 이런거 잔뜩 사놓고 맥주 한잔하고 그러더라구요 

 

직원이야 업무 시간 끝나면 자유시간 보내는게 100배는 좋은데. 가족같으니 뭐라도 먹여서 보내려고 하나봐요. ㅎㅎ 아주 열량 끝내주는 배달음식으로 도배를 해주시더라구요 ~

완전 곤욕이구~ 업무의 연장보다 더한대 말이죠 ~

게다가 그런 횟수가 너무 잦아요

1주일에 한번은 사내회식을 하니 말입니다 ~

업무는 자리에 앉아서 독립적으로 처리라도 할 수 있지 업무 후에는 분위기도 맞춰야 되고 훨씬 피곤하더라구요 ~ㅠㅠ

진짜 그렇게 하는걸 직원을 위하는 거라고 생각하는 걸까요?

가끔 그런걸 좋아하는 직원도 있겠지만요

 

제가 속한 부서장이 대표이사 친적분이거든요. 그분은 그런 분위기 엄청 좋아해서 자발적으로 오늘 마치고 한잔하자고 청하기도 하더라구요~

가족같은게 아니라 그분은 진짜 가족이니 그럴만도 하겠네요.

 

대표이사 보다 부서장이 더 대표이사 같기도 해요.

직원들 뒷자리에 앉아서 근무시간에 직원들 모니터를 보면서 감시라도 하는지, 간혹 네이버에서 검색 할수도 있잖아요. 그러면 꼭 불러서 새로운 업무를 맡기더라구요 

 

업무 후에 회사 일 있으면 연장근무도 무보수로 해주는데 근무 중 가끔 검색도 할 수 있지~ 

어련히 알아서 일할까봐

감시를 할까 싶어 기가막히더라구요

 

가족같은 회사를 강조하다보니 내일남일도 없어요. 제 업무는 아니지만 급한 다른 일이 있으면 아주 자연스럽게 분배해서 일처리를 해야 합니다. 바쁜 일이고 급하게 처리해야하면 그럴 수도 있겠지요~

근데 제가 하는 일은 아무리 급해도 남들이 해줄수가 없으니 말해 뭐할까 싶네요 ~

 

진정 가족이라면 그렇게 하지 않을 일들도 가족같은 회사에서는 일어나고 있어요~

가족 이미지를 너무 왜곡시킨 회사인거죠. 요즘 가족 그렇게 안하는데 말이죠. 가족들간에도 서로 존중하고 때론 독립적으로 때론 함께 보내는 거잖아요

가족같은 회사는 필요할 때만 가족이길 바라는 그런 회사에요. 

가족같은 회사에서 직원은 절대 을인데  가족은 무슨 ㅎㅎ 나가기 전에는 힘없어 입에는 필터를 채우고 참고 일해야하는 일벌레입니다.

 

아에 대놓고 회사가 낫지 가족같은 회사의 부정적인 면을 보고 있으니 참 좋지 않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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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은하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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