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취업을 한지 이제 한달하고 10일정도 됐다..
우연히 기회에 다시 시작한 일이고
짧게 고민했지만
6년만에 다시 회사생활이라 나름 긴장도 되고
다시 활력을 찾은 요즘의 생활이다..
회사는 10명 남짓의 개인회사다.
외부 현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을 제외하면 상주인원은 5명
대부분 30대 젊은 친구들이라
조금 낳설기도 하고,
처음해보는 분야의 일이라 배우면서 진도를 맞춰 나가고 있다.
출근을 하고 업무를 파악하는데도 어려움이 좀 있었다.
사소한 용어들과
익숙하지 않은 포샵이나 그래픽을 일일이 파악하는게 시간도 오래 걸리고 힘들었다.
2주간은 화장실을 가는것도 잊을만큼 집중을 요하기도 했고,
실제 사무실 인원과는 별도의 외주 작업들이 많아서 놀랬다..
요즘은 공유 오피스가 많아져서 몸집을 가볍게 움직이는 건 알고 있었지만
실제 블로그나 SNS 관리 그리고 기본 디자인은 대부분 외주인원들을 활용하고 있었다
현재 회사는 중요한 계약을 앞두고 있다..
좀더 규모있는 회사와의 거래를 앞두고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업무 프로세스를 만드는 작업과
규모가 커지면서 안정적인 시스템을 만드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
문제는 그동안 제각각의 외주업체 시스템과
개별 업무 진행으로 두서가 없다보니 어디부터 손을 대야 하는지 고민이 많이 된다.
작은 규모에서부터 서로 작업을 했고,
사무실 인원이 적다보니 세밀하고 섬세한 업무 지시가 없었기 때문에 생긴 문제였다.
면접을 보고 일을 하기로 결정했을때는 전체 디자인 디렉팅을 봐주기로 하고 이틀만 근무하기로 했는데
일을 할수록 여러가지 문제점들이 나타나고
재택근무가 더 힘들어지고 있다..
내가 요령이 없어서인지
아님 너무 필요이상 몰입을 한건지...
지난주엔 3일 출근을 했고
이번주에도 3일 출근 예정이다..
집에서 해결할 수 있는 일이 한계가 있고,
오히려 근무시간이 훨씬 길다..ㅜ
성격상 지나치지 못하는 사소한 일들이 눈에 거슬려서 그냥 넘어가기가 힘들고,
실제 근무를 하면서의 상황이 전혀 달라지고 있다.
처음엔 일을 몰라서 배우느라 시간이 많이 걸렸고
현재는 어떻게 하면 외주업체를 효율적으로 이용할지에 대한 고민과 설계로 시간이 많이 걸린다.
조금씩 개선을 하면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지만
이럴바엔 차라리 매일 출근을 하는게 나을지도 모르겠다..ㅜ
오늘 회식중에 이런문제점들을 담당자들과 얘기를 나누다 보니
사무실 직원들도 답답해 하고 있다는걸 알게됐다..
나도 힘든데 본인들은 말도 못하고 얼마나 끙끙대고 있었을까..
어쩌면 소규모 회사에서
규모있는 회사로 변화하기 위해서 결단이 필요한지도 모르겠다.
좀더 시간을 갖고 고민을 해야 하겠지만
이렇게 재택이 힘들면 출근을 하는게 더 나은 선택이지 않을까?
시스템이 안정되지 않은 상태에선
재택은 한낱 꿈일지도 모르겠다..
작성자 장보고
신고글 (회사생활) 재택근무가 더 힘드네요..ㅜ
- 욕설/비하 발언
- 음란성
- 홍보성 콘텐츠 및 도배글
- 개인정보 노출
- 특정인 비방
- 기타
허위 신고의 경우 서비스 이용제한과 같은
불이익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