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와 같은 프로젝트에 소속된 사람은 요즘 말로 내로남불이 엄청난 사람이예요.
평소에는 '대체로' 멀쩡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은 잘 모르고 (저도 몰랐으니까요)
같은 일을 해보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괜찮은 사람이라고 평가받는 편인데 같은 일을 하려니까 정말 죽겠어요.
누구누구는 일 안하고 급만 많이 받아가는 월급 루팡이라며 다 잘라버려야 한다고 욕을 하면서 본인은 출근해서 일하는 8시간 중에 2시간은 친한 동료와 티타임하고, 2시간은 큰애, 작은애 전화 받느라고 자리 이탈하고, 1시간은 사적인 전화 받느라 쓰는 것 같아요. 그럼 남은 3시간이라고 일 잘하면 좀 덜 얄미울 것 같은데 성격이 워낙 덜렁거려서 정말 구멍이 어마무시합니다. 대부분은 제가 커버를 쳐주고 수습 불가능한건 넘기는데 그럴 때마다 호들갑을 떨면서 "어머~! 나 정말 왜 이러니!" 이러는데 진짜 분노가 솟구치네요.
저는 성격이 꼼꼼한 편이라 실수가 거의 없는데 어마무시하게 바쁜 날들을 한 달 쯤 보내고 나니까 멘탈이 나가서 데이터 하나를 빠뜨린 적이 있었거든요. 그때 얼마나 좋아하던지.. 아직도 기억나요. "어머!!! ㅇㅇ님!! 여기 데이터 빠졌다!!"하면서 엄청 좋아하더라구요. 그냥 클릭, 클릭 해서 넣으면 되는거라 문제 축에도 안끼는건데 그날 졸졸 쫓아다니면서 "ㅇㅇ님 많이 피곤해요? 웬일로 실수를 했대?" 이 말만 반복하는데 하.....정말 때리고 싶습니다.
작성자 그루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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