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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후반부터 화가 많아지고 체온변화가 심해져서 갱년기가 왔나보다 생각했다.
그런데 점점 가족에게 화를 내는 일이 잦아지고 혼자 있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밤에 잠을 잘 자지 못해서 결국 병원을 찾게 되었고, 수면제를 처방받고 며칠 수면제를 먹었지만 잠만 늘었을뿐 깊은 우울감은 그대로였다.
병원을 옮겼고, 상담을 좀 받아보라는 의사의 조언을 듣고 심리상담치료를 시작했다.
처음엔 일주일에 한번부터 시작해서 이주에 한번, 한달에 한번으로 상담을 1년 반정도 받았다.
사실 상담이란기보다 내가 하고싶은 얘기들 (억울한것, 화나는것, 섭섭한것 등등) 을 쏟아내고, 앞으로 어떻게 하면 좋을지 조언을 듣는 그런 시간들이었다.
정말 행운이었던것이 좋은 상담사 선생님를 만나서 상담가는 날이 오히려 기다려질 지경이었고, 상담을 받는다기보다 좋은 선배와 수다를 떨고 조언을 듣는 시간이었던것 같다.
그리고 선생님께서 일을 가져보면 어떻겠냐는 조언을 해주셨다. 아이도 학업으로 집을 떠나고 시간도 많아서 조언대로 파트타임 일을 시작했는데바쁘긴 하지만, 그날이 그날같던 삶에 활력소가 되는걸 느꼈다.
이제는 스스로 감정 조절도 잘 하고 바쁘게 지내면서 우울증을 어느정도 극복한것 같다.
누구에게나 찾아올수 있는 우울증.
방치하지말고 자신을 위해 적극적으로 치료하려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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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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