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을 겪는 친구를 잃은적이 있습니다.
우울이라는 것과는 거리가 멀어 보였던 친구였기에 정말 충격을 받은적이 있습니다. 그러한 티를 낸적이 없었기 때문에 그러한 매 순간순간들이 얼마나 힘이 들었을지 이해도 할수 없을뿐더러 상상도 되지 않더라구요.
우울이라는 것이 요새는 많이 알려지고 치료와 상담을 적극적으로 받아서 이겨내려는 사람들이 많은 분위기 이기도 하지만 모두에게나 그런건 아닙니다.
누군가에게는 자신의 우울을 이해하지 못하는 가족때문에, 직장때문에, 친구때문에 아무에게도 내색하지 못하고 밖에서는 끔찍하게 고통스러운 마음으로 웃음짓지만 혼자만의 시간에서는 극심한 고통으로 하루를 지새우고 고통스러워 하고 있으니까요.
그런일을 겪은 후에는 늘 고민이 되고 느낀것들이 많은데요
사람을 대하는 자세부터 절대 가볍게 행동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보여지는 사람의 모습에서 절대 사람을 판단하려 하지 않고 험담이나 상처주는 말을 하지 않으려고 말을 아끼고 신중하게 내뱉으려고 해요.
아무리 사람을 잘 파악하는 전문가라고 해도 상대를 100프로 알수는 없는 거니까요. 가볍게 내뱉는 말한마디, 손가락질이 상대방에게는 몇날며칠을 지새우고 고통스러워 하고 세상을 등지는 경우도 생기게 됩니다.
우울증 게시판에 올라오는 글들을 보면서도 많은 분들이 자신의 세계에서만 살고 다른사람들과의 접촉은 피하고 대인기피나 우울증을 느끼는 분들이 많다는걸 느끼는데요. 내가 또 그러한 상황에 놓이게 된다면 어떡해야 할까 고민이 됩니다
그렇지만 모른체는 하지 마세요. 조금씩 도와주어야 합니다. 마음의 문을 열고 다시 나올수 있도록 관심과 위로 응원이 필요하겠죠. 같이 산책도 하며 말동무가 되어주고 상담을 통해서도 치유될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힘들어 하는 분들이 계시다면 말씀드리고 싶네요
한걸음 그저 한걸음만 나아가면 됩니다. 큰 변화도 필요 없습니다. 누가 알아주지도 않아도 됩니다. 아주 조금씩이라도 나아가면 되니 조급하거나 서두르지 마세요.
또 우울증은 내가 부족하거나 모자란 사람이라서 생기는게 아닙니다. 어느 누구라도 찾아올수 있는 마음의질병일 뿐이니 아주 조금씩만 힘내서 움직이면 됩니다.
자신의 장벽안에서만 움추려 계신 분들 모두 응원합니다.
작성자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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