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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오빠의 우울증, 도와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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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 오빠가 방안에서 안나온지 거의 1년 되가요.

너무 안쓰럽고 답답한데 털어놓을때가 없어서

잠시 이곳에 마음의 짐 내려놓습니다.

 

오빠는 영어 강사를 오래토록 할 정도로 

능력있는 사람이었어요.

근데 학원이 갑자기 폐업하고

같이 과외 사업을 하려던 동업자까지 

등을 돌려서 많이 우울해 했습니다.

그래도 이때까지는 뭐라도 하려고 하고

새로운 일도 도전했어요.

공사장도 가보고, 도배일도 배워보고

이일 저일 마다하지 않고 해 봤는데

번번이 사업체 쪽에서 퇴짜를 놓았어요.

오빠는 체력이 너무 약해서 사실 그런 일과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오빠는 포기하지 않고

이번엔 베트남까지 가서 한국 용품을 파는

상점을 열었습니다.

한국에서 살기 힘들어서 이제는

이민 가고 싶다고 했어요.

근데 몇달뒤에 코로나가 터지고

사업도 정리하지 못한 채 결국 들어오게 됐어요.

 

그리고 얼마 뒤부터 오빠는 점점 말수도 줄고 

우리가 친정에 가도 자리를 피했어요. 

오빠가 결혼도 하지 않아서

엄마, 아빠가 계속 지켜만 봐야 하는 상황이에요.

 

가족들끼리 힘을 합쳐서

집안 인테리어도 바꿔주고

여러 조언도 많이 해 주었는데

빙그레 웃기만 하고 말도 잘 안해요.

 

그리고 이제는 아예 방안에서 나오지 않고

1년째 제 자리 입니다.

병원도 가보고 식구들이 위로도 해줘보고

때론 화도 내봤는데 소용이 없어요.

오빠가 어서 그 어두운 방안에서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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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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