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4년전인가..회사가 중국과 밀접한 관계가 많아서
코로나가 우리나라에 직격탄을 맞기전부터 회사가 점점 망해감이 보였어요
회사에 있긴하는데 거래가 안되니 그냥 모든직원들이 허수아비처럼 있었었죠 ㅎㅎ..
고객은 클레임은 클레임대로 있고 정말 힘든 나날이었어요
그러다가 우리나라에 코로나가 본격적으로 퍼지고 아슬아슬 버티던 저희회사는 폭삭 망해버렸어요
그러고 나서 저는 일자리를 잃고 제 기억에 처음에는 엄청 긍정적이었어요
금방 구할수 있을거다 지금 잠깐 쉼이라고 생각하자, 못했던 일들을 이때 하는거야~
하고싶은 공부, 취미생활 다양하게 즐겼던거같아요
그러다가 어떤 사건이 있었는데(지극히 개인적인 일이고 인간관계관련해서 제 잘못이 아닌 제가 피해를 입은 사건입니다. 너무 길기때문에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그사건으로 나름 긍정적인척 버티고있던 저의 멘탈이 부서졌어요
그때 깨달았죠 아. 나는 긍정적인척 광대처럼 억지로 해맑은척 하고있었구나
그때쯤이 제일 힘들었던거 같아요
방에서 나오지도 않고 햇빛도 보기싫어서 창문에 암막커튼달고..
배고픔도 못느껴서 밥,물 모두 2일은 안먹는건 기본이였어요 배가 가끔 꼬르륵 거려도 아 그냥 그렇구나..이런생각으로 침대에 멍하니 누워있었어요 하루의 절반이상은 잠을 잤고 낮이고 새벽이고 밤이고 그냥 잠잠잠이었어요
핸드폰도 보기싫어서 꺼두거나 전화도 받기싫어서 다 무음처리 해놨어요
멍때리며 하루를 보내다가 가끔가다 하는생각은 사람은 왜살아갈까.. 왜 이힘든 인생을 살아가야하나 라든지..어떻게하면 최대한 고통없이 죽을 수 있을까 라든지 아픔도 못느끼게 현장에서 즉사하고 싶다든지..해서는 안되는 생각을 정말 많이 했던것 같아요 지금은 익명이라는 이름하에 솔직하게 처음 털어놓는데..
갑자기 나 죽을수 있는 용기가 생긴것 같아. 라는 마음이 들때 실행하고 싶어서 미리 검토하고 연습하고 시뮬레이션도 돌려봤었어요..
음.. 그러다가 부모님도 울고 하는걸보고 이대론 안되겠다 싶어 하루에 햇빛 잠깐씩 보는걸로 시작해 10분운동이 30분..1시간으로 늘고 그러다가 지금도 계속하고있는 좋아하는 운동도 찾고..
지인들도 만나면서 세상얘기좀 듣고 가끔 생각없이 숨쉬듯이 무례한사람있잖아요? ㅎㅎ 그런 무례한사람한테는 똑같이 무례하게 대해주고 딱잘라서 내 인연에서 끊어버리며
내중점으로 좀 세상을 생각하면서 조금은 이기적인것처럼 보일지라도 이렇게 좀 나를 아끼며 살아가다보니
지금에 제가 된거같아요ㅎㅎ..뭐 가끔씩 너무 힘든일있으면 마치 습관처럼 충동적인 생각에 휩싸여요
하지만 오늘도 이렇게 살아가고 있잖아요 ㅎㅎ..
아! 그리고 왜 우울증을 친구라고 표현했냐면 친구가 좋은친구도 있고 나쁜친구도 있잖아요
뭐 우울증은 나쁜친구 축이겠죠ㅋㅋㅎㅎ
비교하자면 가끔 잊을만하면 필요할때 연락오는 친구들 있잖아요 마치 우울증은 저한테 그런것같아요
다 잊었다 생각하는데 갑자기 '야! 잘있어?! 잘지내? 나랑 놀래??!' 라며 노크하는것 같아요 ㅎㅎ
답글을 바라는글이 절대 아니예요(오히려 무플환영 ^^;)
음 뭐 내인생은 이랬었다는 넉누리라고 생각하시고 이런사람도 있구나..하고 이해해 주세요ㅎㅎ
다들 오늘도 힘들지만 살아가는거 같아요
다들 힘냅시다
작성자 익명
신고글 우울증/나아지는듯 하다가도 다시 찾아오는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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