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스스로 우울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데.......
제가 겪고 있는 증상들이 우울증에 가까운 거 같아요.
요즘 정말 많은 잠을 자요.
물론 근육도 없고 기초대사량은 떨어지고 체력이 바닥이기도 하지만 자꾸 내가 잠으로 도망치는거 같아서....
평일엔 직장에 다니니까 직장에서 졸거나 하는 건 아닌데...
퇴근하고 집에 오면 몇시간 버티지 못하고 바로 잠들고
자는 시간은 엄청 긴데 자는 내내 꿈을 꾸거나 자다 깨다를 반복하고요.
주말이나 연휴엔 나이드신 엄마 밥을 차려드려야 해서 아침에 제때 일어나긴 하는데 밥 먹고 나면 너무 졸음이 와서 책도 맘 껏 읽지 못하고 점심은 못일어나는 경우도 많아요.
이렇게 종일 낮잠을 자고도 저녁이 되면 또 무슨 잠귀에 시달리듯이 또 잠이 들어요.
허리가 아픈데 너무 졸려서 참고 잘 정도예요.
매사에 무기력하고 수시로 체하거나 장염에 시달리고 편두통도 심하고 심각하게 과수면에 시달리는 중인데... 사실 소화도 잘 안되는데 먹자마자 너무 졸리고 기운이 없어서 잠들면 속도 쓰리고 소화도 안되고...
계속 악순환의 고리인데
어떻게서든 안자고 버티려고 밖으로라도 나가면 너무 피곤해서
그 다음날 몰아서 더 많이 자는거 같아요.
이렇게 자고 나면 아 아무것도 안하고 이렇게 주말이며 연휴가 지나갔다는 무력감
스스로에게 실망도 되고 속은 상한데 잠을 안자면 또 그 다음주 내내 너무 피곤하고
사실 이게 진짜 몸이 너무 안좋은건지...
그냥 지금의 이 상황이 너무 우울하고 힘들어 현실로부터 도피하기 위한 잠인건지
헷갈리네요.
우울함을 벗어나기 위한 노력은 안하면서 이렇게 걱정만 하는 제가 저도 참 답답하네요.
작성자 익명
신고글 과수면은 우울증의 한 증상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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