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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극복하긴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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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같은 건 모르고 살았던 사람입니다.

2003년에 결혼해서 2020년까지 함께 살았어요.

숫기없던 저는 결혼 못하고 노총각으로 살다 죽겠지 싶었는데 누나의 소개로 한 여자를 만났어요. 누나와

같은 교회에 다니는 예쁘장한 여인이었죠. 전후사정은 모르고 그냥 괜찮은 사람 같다며 소개해 주었고 저는 첫 연애 겸 결혼을 했어요.

결혼하고나서야 알게된 사실이 어마어마해서 혼자 끙끙 앓다가 우울증이 생겨 힘든 시기를 보냈어요.

돌싱이란 것도 아이가 있다는 것도 뇌전증 환자라는 것도 모른 채로 결혼했거든요.

비밀로 하고 싶었겠지만 언젠가는 알게될 사실인데 절 속였다는 게 화가 났고 같이 사는 동안 짧은 연애기간동안 몰랐던 사실들을 알게되고 처가사람들도 다 나쁜 사람 같아서 꼴도 보기 싫었지만 다 참고

견뎠어요. 나만 보고 온 사람이다 생각하고요.

결정적인 사건은 무당에게 돈을 갖다 바치기 시작했을 때예요. 펑펑 돈을 써서 모은 돈도 없는데 자꾸 돈을 달라고 해서 결국 이혼했네요.

 

헤어지고 1년은 우울증이 깊었는데 이젠 혼자라는 사실이 자유로워서 오히려 고맙기까지 합니다.그러면서 극복이 된 것 같아요.

 

사람을 못 믿게 됐지만 더 좋은 일이 있으려고 그러나보다 생각하며 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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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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