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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찾아온 무기력함이 기분을 자꾸 다운 시키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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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면서 우울증이 있었나? 생각해보니 

연년생을 키우면서 신랑의 잦은 해외출장으로 인해 너무 힘들었던 시절..

아이들이 곤히 잠을 자고 있을때 매일밤을 눈물로 지새웠던 나날들.. 

둘째아이가 태어나고 신랑이 둘째아이를 본 날은 1년중 다 합쳐서

두달도 채 되지 않았으니 정말 나홀로 혼자서 너무 힘들었었다. 

아이들을 위해 웃고는 있지만 마음은 늘 눈물바람이였다. 

주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친정이며 시댁도 없었다. 

다 멀리 살았기에 내가 손을 뻗칠 수 있는곳은 같이 육아를 했던 

동네 맘들 이였다. 동네 맘들도 같이 육아하는 처지라 같이 힘들었지만 

그나마 함께 위로가 되었던 시절.. 

내가 심한 우울증에 안걸릴 수 있었던건 같은 동지들이 있었기 때문인듯 하다. 

 

두번째로 찾아온 시련.. 유방암.. 

내 나이 딱 마흔살이 되던해.. 잔병치레도 없었는데.. 

청천벽력처럼 찾아온 병마에 나는 너무 너무 슬펐다. 

연년생일 아이들이 둘다 초등학교 1,2학년이 되던해.. 

아이들 앞에선 티 안내려고 웃으며 지냈지만 

아이들이 학교 가고 없을때 혼자서 집에서 하염없이 

눈물만 흘리고 있었을때.. 

나의 힘이 되어주던 육아 동지들이 하루도 빠짐없이

나를 챙겨주었다.  

혼자서 집에 있으면 더 쳐지고 우울한 생각만드니.. 

본인들 시간을 나에게 투자하며 매일 나를 데리고 나가서 

산책도 시켜주고 드라이브도 시켜주고 같이 울어도 주던 

사람들이 있었기에 내가 우울증에 걸리지 않고 잘 버틸 수 

있었던거 같다. 

 

그렇게 잘 버티고 잘 생활하고 있었는데..

요즘 다시 찾아온 무기력함이 날 힘들게 한다.

아무것도 하기 싫고 집에만 있고 싶다.. 

그렇게 집에만 있으면 우울한 기분이 들고.. 

회사에서도 아무 생각없이 멍해질때가 있다. 

아무일도 없었는데.. 기분은 계속 다운되고 무기력함에.. 애써 

웃어보려하지만 요즘엔 그조차도 안될때가 많다.. 

집에만 있어서 그런가 싶어서 밖에 외출도 해보지만 

별 소용이 없다.. 

어떻게 해야 이 무기력함에서 벗어 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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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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