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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차] 우울증은 완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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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학교때부터 우울증을 앓아온 사람 중 하나입니다.

사실 중고등학교때는 너무 오래전, 거의 20년 전이라 정신과 진료에 대한 인식이

지금보다도 많이 좋지 않을 떄 였어요.

신경정신과라는 명칭보다는 정신병원이라는 단어가 훨씬 더 잘 알려져있었고,

정말 미치광이같이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사람을 가둬두는 병원, 수용소의 의미로 더 널리 퍼져 있었죠.

 

저 뿐만 아니라 불우한 가정환경에서 트라우마를 안고 자란 사람들도 가볍게 문을

두드리고 왕래할 수 있는 곳이 아니었던 기억이 납니다.

비로소 저는 어릴 적 트라우마를 15년을 넘게 간직하고 있다가 신경정신과를 방문하게 되었어요.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밤낮 바뀌기, 보상심리로 낮에 많이 자기, 한번 자거나 누우면 일어나지 않기

무기력감에 취해 눈 감고 있기, 끼니 거르기, 밖에 나가지 않기, 햇빛 쐬지 않기, 부정적으로 연결하기 등

우울증의 만성 증상은 다 갖고 있었죠.

 

저 같은 경우에 식이 증상은 10대, 중학교 시절에 있었어요. 우울증의 증상이란 자고로 계속 같은

증상으로 지속되는 게 아니라 상황이나 정도에 따라 증감되기도 하고 변화되기도 하더라구요.

10대 시절에는 과자를 5봉지씩 사서 한 자리에서 다 먹곤 했죠. 이게 이상 식이증세라고는 생각도 못했어요.

 

그 만큼 우울증은 너무나 일상속에 스며들어 있었고, 인지하기도 힘든 그런 마음의 병이었죠.

고등학교때는 위장이 고장나고, 소화가 안되거나 하는 원인 모를 위장병에 시달렸어요.

성인이 되어서야 신경정신과 선생님이 알려주시게 되어 알게되었습니다. 신경계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이 균형을 이루면서 인간이 균형있게 자고, 먹고, 안정된 삶을 살 수 있도록 조절하지만

우울증이 있는 사람들은 신경계가 망가지면서 소화기계 장애도 많이 겪는다구요.

 

아무리 내시경을 보고 소화장애 관련 약을 먹어도 소용이 없는 건 뇌가 망가졌단 증거였어요.

사실 중도 우울증은 완치가 너무너무 어렵고 병원에 일어나 가는 것 조차 힘든 것 압니다.

시작 조차 힘들고 계속 끊임없이 수렁에 빠지는 느낌일거라는 것도 너무 잘 알구요, 다만 아예 불가능은

없다는 것도 사실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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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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