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지나온 우울증

저는 성격상 우울증이랑 거리가 멀다고 생각했어요

성격이 밝아서 그런건 아니고 이성적으로 우울감을 느끼면 그 원인을 찾고 해결하면 된다는 마인드였거든요

원래 혼자 노는걸 좋아해서 인간관계때문에 우울감까지 생기는 일도 드물었구요

그런데 제가 피하고싶다고 피할 수 없는 관계가 있잖아요

주변에선 상황도 모르면서 쉽게 말하고 나혼자만 바보되는 기분이요

그런 시간이 지속되니까 심각하게 우울증이 생기더라구요

이러다 진짜 죽겠다싶어서 전부 외면했었어요

환경을 바꾸고 아예 차단해버리고 그랬더니 위경련도 사라지고 죽고싶단 생각도 사라졌어요

2,3년 지나니까 대부분 안정이 된 것 같아요

못견디겠으면 그냥 피하는 것도 방법인 것 같아요

피할 수 없는 관계인 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니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