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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우울증이라는 긴 터널에 함께 갈 선생님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https://mindkey.moneple.com/depression/46082830

우울증 약을 먹은지는 3년이 넘었습니다.

우울증 약을 먹고 좋아지기도 했지만

힘든 나날들이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저의 말을 잘 듣지 않고 다른 환자처럼 뭔가 잘못되면 

그냥 우울해서 그런거라는 선생님의 말도 

상태가 이상해도 우연일 뿐이라는 선생님 때문에 힘들었어요. 

나중에는 제 말이 맞다는 걸 알고나서는 

그 이후로 선생님을 신뢰하기 어려워졌어요.

선생님도 처방에 대해서 조심하기 시작했구요.

 

사실 여기서 글로 적자면 길어서 글을 적지도 않겠지만 

약 부작용으로 힘든 나날들을 보낼 때 저는 길을 잃은거 같은 느낌이였어요.

그렇게 1년이 지났어요. 

 

새로운 병원에 가는 것도 두려워졌구요.

이 선생님도 이전 선생님이랑 같으면 어떻게 하지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이전에 있었던 일을 말하면 그 선생님도 너 잘못 아니야 할까봐 두렵구요.

 

제가 다니던 병원에 새로운 선생님이 오셨는데 

잘 모르겠어요. 세번만나서 잘 모르겠어요.

 

이번 선생님은 다를까요?

 

우울증이 약을 끊을 때까지 저랑 같이 갈  선생님이였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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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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