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해지는 마음

언제나처럼 눈을 뜨자마자 심장이 빠르게 뛰기 시작했다. 아침 식사를 하려고 했지만, 음식을 입에 넣기가 힘들었다. 아무리 먹으려고 해도 목구멍이 막힌 것처럼 느껴졌다. 가슴이 답답해지고 땀이 나기 시작했다. 이게 또 공황발작이 오는구나 싶었다. 깊게 숨을 쉬려고 애썼지만, 제대로 되지 않았.다 마음을 진정시키려고 했지만 쉽지 않았다. 결국 집에 돌아와서 약을 먹고 침대에 누웠다. 약간 진정되긴 했지만, 여전히 불안감이 가시지 않았다. 친구가 만나자고 연락했지만, 나갈 용기가 나지 않았다. 친구에게 미안하다고 말하고 약속을 취소했다. 친구가 이해해줘서 고마웠다. 하지만 내 자신이 너무 무기력하게 느껴졌어. 왜 나는 이렇게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걸까? 가족들은 내가 공황장애를 겪고 있다는 걸 알고 있어서, 최대한 이해해주려고 노력해준다. 하지만 가끔은 그들 앞에서도 불안해져서 미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