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공황장애인듯합니다.
본인은 아니라고 하지만 옆에서 지켜보면 딱 공황장애 같아요.
제아들이지만 소위 요새 말하는 꽃미남처럼 생겼어요.
키도 아주 큰키는 아니지만 작지도 않아요.
호리호리해서 옷발도 잘받아요.
하지만 그런 근사한 외모임에도 불구하고 옷은 다낡은 거지같은 옷만입고 한여름이 되어가는데도 털외투를 꾸역꾸역입고 벗은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봄여름가을겨울 낡은 청바지 두개로 보냅니다.
그꼴이 보기싫어 옷을사줘고 마음에 안든다고 갖다 버리고 멋낼일 없다고 사지도 못하게합니다.
처음엔 검소한줄알앗어요.
게다가 외관상으로 전혀 이상이 없기에 그러다 괜찮을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심각해집니다.
정신병동에도 아침은 와요라는 드라마를 보면서 공황장애가 참 무서운 병이라는걸 알았어요.
3개월전에 엘리베이터를 타는데 아들이 짐을 들고 있어서 아들이 엘리베이터를 탈때까지 잠깐 잡고있었어요
그런데 함께 타고 있던 윗층남자가 제가 엘리베이터 문을 닫히지 않게 잡고있자 갑자기 ××욕을하더라구요.
그이후 아들은 그사람이 윗층에서 계속 욕을한다는 환각에 시달려 자기 방에서 잠을 자질 못합니다.
거실한구석에 이불을 쌓아놓고 옷도 거실 여기저기 늘어놓고 하루종일 집에서 뭘하는지 퇴근하고 집에와서 보면 70대 노인처럼 축 늘어져있습니다.
머리가 녹아내리는것같고 긴장을 하게되면 눈꺼풀이 떨린다고합니다.
마치 틱장애처럼 눈을 계속 깜빡거리고 있어요
함께 병원을 가자고해도 본인은 머리가 아픈거라며 신경과에서 항우울제정도만 계속 먹고있어요.
어린아이같으면 잡아끌고가서 정신과 상담을 받고 싶지만 성인인 커다란 아들을 우격다짐할 힘이 없습니다.
자기 병이 나을때 까지 조급하게 굴지말고 기다려 달라는데 정말 기다리면 나아지긴 할까요?
내년이면 서른인데 아직도 부모가 벌어오는 돈만 축내며 기생충처럼 살고있습니다.
서른이 다된 어른이 교통비하게 5천원만 달라고 할땐 속이 뒤집어 질것만같습니다.
친구도 만나지 않아서 돈을 많이 쓰진 않지만
친구들 만나서 술마시고 늦게들어오는 자식들이 오히려 부럽기 까지 합니다.
저아이는 왜 내자식으로 태어나서 나를 이렇게 힘들고 외롭게 하는지 원망만 듭니다.
요새는 지켜보는게 힘들고 뭐라고 말을하면
사나워져서 말걸기도 힘듭니다.
차리리 제가 죽을병이 걸려서 빨리 죽었으면 좋겟다는 생각도 듭니다.
시간이.지나서 다른 사람들처럼 직장생활하는 아들을 볼수있는날이 올까요?
언제부턴가 아들이 직장생활하는게 소원이되었는데 소원이라 이루워지지 않는걸까요?
이래저래 답답한 마음 뿐입니다.
작성자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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