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장애 경험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의 모임.

머릿속이 하얘지고 화면이 전환되는 것처럼, 보이는 것 조차 하얗게 뒤덮여 버립니다.

시끄러운 주변의 소음이 증폭되기도 하고 때로는 고주파 음으로 가득 차기도 합니다.

스트레스가 많기도 했었고 컨디션이 안좋기도 했어요.

심박수가 빨라지고 가슴이 두근거리고 조여오는 듯 해 더 이상 그 자리에 있을 수 없어 쫒기듯 나옵니다.

외출을 좋아하지는 않았는데 언제부턴가 모임에 나가면 이런 증상들이 반복되어 나가기가 두려워졌습니다.

모임을 다 끊고 중요한 일은 일대일로 만나는 방식으로 여러사람 모이는 곳은 가지 않았습니다. 

사람을 일대일로만 몇년을 만나면서 조금 안정이 되었고 컨디션이 좋으면 세사람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몇년동안 어느정도 극복이 되었고 스트레스를 받지않을만한 조용하고 정적인 모임 정도는 나갈 수 있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워낙 대인관계를 어려워 하는 편이라 또 같은 경험을 할 까 두렵기도 하지만 조금씩 편안해지는 걸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