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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하늘나라로 가셨지만 어머니의 감정기복이 심각할 정도로 왔다갔다가해서 네 남매는 늘 눈치를 봐야했습니다. 아버지가 술을 자주 드셨는데 그런 날엔 자식들에게 화풀이하신 것 같아요. 조울증 중에서 조증일 땐 우리에게 세상 다정한 어머니의 모습이었지만 그런 날보단 울증의 상태가 대부분이었어서 내가 너희를 낳아서 이렇게 힘들다는 말씀도 수시로 하셨고 어린 자식들 밥을 챙겨 주기는 커녕 누워만 계시거나 우릴 놔두고 늘 친정에 가 계셨어요.
자식들은 부모를 보고 자라는 건데 그런 어머니를 보고 자라서 그런지 늘 눈치를 보며 살게 되더라고요.
돌아가시기 전까지도 조울증 증세가 자주 있었어요. 모시도 사느라 꽤 힘들었네요.
저희 부부 싸움의 원인이 늘 그런 어머니때문이었어요. 며느리까지 어머니 감정의 눈치 보며 살게 만들었으니 제게 그 화풀이를 하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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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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