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에는 뭐든지 완벽해야 한다고 생각한 나.
주어진 작업에 대해서는 완벽을 추구하며 일을 하다보니 밑바탕이 되는 기초작업량부터 많아서 결과물이 나올때 쯤이면 거의 녹초가 되는 나. 그래도 결과에 만족하며 인정받는 것이 좋아서 행복해 하며 열심히 일했어요.
젊었을때도 그랬고 이젠 부하직원을 두고 있으면서도 일일이 제가 원하는 만큼 나올때까지 직원의 일을 받아서 수정수정작업을 끊임없이 해서 만족한 결과물이 나와야 안심하게 되었죠
성격이 그러니 직원들도 뒤에서는 불만을 얘기하겠지만 앞에서는 그러려니 하는 것 같아요
집안일도 완벽해야 된다고 생각해 잠 자는 시간을 줄여가며 항상 깨끗한 환경을 만들고 음식도 외식은 거의 없이 직접 만들어야 직성이 풀렸어요. 힘들지만 행복함을 느끼며 열심히 살아온 세월이네요
그런데 이제는 모든게 참 의미 없게 느껴지고 내가 무엇을 위해 이렇게 달려왔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이제는 회사에서도 한 발 물러서고 싶은 생각이 들고 굳이 이렇게 살아야하나 싶어요
다른 사람들 보니 대충해도 아무 문제 없고 당당거리며 이것저것 다하는 나와 비교해 별 차이도 없는것 같고...
그러면서 퇴직도 깊이 고민하고 있어요
일을 하면서 의미를 느끼고 싶지가 않게 되고 사무실 사람들과도 원래 회사일과 관계없는 것으로는 소통 안하는 스타일이라 개인적 얘기는 하질 않으니 더 그런거 같아요
그나마 두서너게 있는 모임도 안나간지 꽤 되고 모든 카톡에도 답장하지 않고 아예 읽지도 않게 되네요
모든게 의미없게 느껴지고 이젠 정말 아무것도 하기 싫어요
혼자만의 시간만 갖고 싶고 먹는것도 귀찮고 그러네요
정말 회사를 관두고 싶어져요.
번아웃이겠죠? 이순간을 넘기면 다시 열심히 의욕적으로 일에 뛰어들수 있을까요?
작성자 잘될거야^
신고글 모든게 의미없게 느껴지는 지금 번아웃인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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