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아웃증후군일까요

용접일을 한 지 40년 가까이 됩니다. 위험군에 속하는 일이죠. 그래도 배운 것 없는 제가 열심히 기술을 익혀 기술자가 되어 보람차게 일하고 돈벌어 생활을 꾸려왔는데 몇 달 전부터 팔도 망가지고 눈도 침침해지니 근무시간을 꽉 채워서까진 일을 하지 못하겠더라고요. 그만둘까 생각하니 점점 일하기가 싫고 그동안 너무 혹사시킨 내 몸한테 미안해지고 일을 해야 하는 의욕이 상실됐어요. 이것도 번아웃증후군일까요?

지금 은퇴하면 더 이상 할 수 있는 일도 없을 텐데 고민만 깊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