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생활을 마치고 처음으로 집에서 쉬면서 아침마다 운동을 시작했다. 며칠 운동을 하다보니 내가 걷는 공원의 도로와 산책길에 쓰레기와 담배꽁초가 눈에 띄었다. 아무도 줍는 사람이 없이 방치되고 있었다 이런 걸 누가 주으려 하겠는가 이제 출근 안하는 내가 해야지 야심차게 검은 봉투도 사고 마대도 준비해서 매일 줍기 시작했다 내 덕분에 공원이 이리 깨끗해지다니 자긍심을 가지며 정말 열심히 주었다 나중에는 운동 30분에 쓰레기 줍기가 1시간 30분에 이르기까지 했다
이건 너무 심하다 내가 미화원이 아닌데 이런 것은 맞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쓰러기 줍는 범위를 1/3로 줄엤다 그리고 그 코스에만 줍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이것도 괜찮았다 하지만 버리면 줍는 사람이 있다는 걸 알아서인지 내가 줍는 곳에 점차 쓰레기가 늘기 시작했다 특히 겨속 줍다보니 몇 군데는 마구잡이로 버린다는 것을 알게 됐다 아니 도대체 공원사업소는 뭐하지 이렇게 쓰러기를 버리는데 단속도 하지 않고
아침에 운동을 할 때마다 울컥해졌다 공원과 도로에 마구잡이로 쓰러기른 버리는 특정한 몇 단체와 공원사업소에대한 원망이 생기기 시작했다 이제 누가 주어야 하는지 쓰레기를 버리면 아무도 청소하지 알으니 결국 자신이 주어야 함을 깨닫게 해주자 그런 마음을 억누르며 7개월을 묵묵히 청소를 했다 최근에는 많이 덥다 쓰러기를 마대에 담는데 모기가 사정없이 달려든다 거진 보름 전 맨살에 한번에 일곱군데나 모기에게 물리고 난 뒤 아예 쓰러기 줍기를 포기했다 그래서 매일 아침마다 운동을 하며 치워지지 않는 쓰레기를 본다 그래서 한 시간 운동에 스무 번은 화를 삭혀야 한다 주여 이 일을 어찌해야 할지요
작성자 강현조정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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