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한 상황이나 대상에 대해 나도 모르게 불쑥 분노가 치솟는 걸 경험한다 오늘도 전화가 왔는데 대화 중 같이 갈 수 없다는 대답에 그만 분노가 치밀며 모든 관계를 끊어야겠다는 어처구니없는 상태로 치달았다 그도 다른 일이 있고 자신의 자유의지가 있는데 어떻게 내가 하고 싶은 대로 되겠는가 이게 정확한 답이고 내가 양보해야 할 상황인 것이다
하지만 정답대로 맞추지 못하는 것이 인간인가 보다 아직도 화가 나서 몇 시간 전의 일을 되풀이해서 생각하며 복수할 것만 궁리하고 있다 이 글을 쓰고 있으니 그래도 마음이 조금씩 가라앉는다 태마침 이런 미션이 주어지다니 다행이지 않은가
아마도 이런 분노조절 장애가 오는 것은 그 사람이 나에 비해 열등하다고 느끼는 것이 아닐까 자존심이 강한 사람은 자기의 결정에 자기보다 못하다고 느끼는 사람이 따라주지 않을 때 그런 상태가 되는 것 같다 오늘 내가 통화한 상대도 평소 내가 훨씬 결정을 잘하고 무조건 내 결정이 더 옳으니 그 결정대로 움직여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 아닐까
마약 그런 상태였다면 그건 대등한 인간관계가 아니라 마치 노예처럼 상대를 부려먹으려고 한 것이 아닌가 만약 그렇다면 이 분노는 내가 만든 것인가 아직 마음이 뒤죽박죽이라 뭐라 할 수 없지만 아무튼 이 분도도 상대가 안든 것은 아니겠지 그래도 아직 조금의 화가 남아있다 몇 시간이 더 지나야 완전히 사그라질 것인가
작성자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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