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분노가 폭발 하는 저의 분노조절 장애의
발작 버튼은 '차별대우' 입니다.
저의 분노조절 장애는 어린 시절과 연관이 있는것 같아요. 저는 2남1녀 중 둘째 예요.
위로 오빠 그리고 저 . 남동생 이 있어요
제가 어린시절 때는 남아선호 사상이 팽배해 있던 때였죠. 남자는 하늘이고 여자는 아무것도
아니다 라는 그런 관념들이 주를 이루던 시절
이었지요.
어쩌다 손님들이 가져온 귀한 간식 거리가 있으면 엄마는 저 몰래 오빠랑 동생 에게만 몰래 챙겨 줬고 그당시 귀하디 귀했던 우유도 오빠랑 동생에게만 사줬었죠.
용돈도 오빠나 동생이 달라면 잘주시고 제가 달라고 하면 온갖 잔소리...
차별 대우의 핑계는 다양했어요.
어떨적엔 몸이 약하다는 이유로 어떨적엔 집안 기둥이 될 아들 이란 이유로..어떨적에 막내 니까 챙겨 줘야 된다는 그런 이유..
그러다가 아버지가 큰 빚을 지게 되면서 엄마가일을 하러 나가시게 되었고 집안 일은 제 차지가되었죠.
전 중학생 때부터 집안 일을 도왔어요.
밥은 엄마가 하셨지만 그외 집안 일은 다 제가 했지요. 친구들 이랑 노는 거는 꿈도 못 꿨고
설겆이.청소. 세탁기도 없던 시절 손빨래 까지..
오빠도 있고 동생도 있는데 저 에게만 이런일을 시키는 엄마에 대한 원망이 그때 부터 생겼어요.
원망하는 마음도 있었지만 집이 어려우니 제가 도와야 된다 라는 마음도 가지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어느 추운 겨울 이었는데
물을 끌어 올리는 펌프가 얼어 버리는 일이 생겼는데 엄마가 저에게 소리를 지르고 욕을 하시면서 혼을 내셨어요.
정말 너무 서럽 더군요.
그리고 제가 집을 위해서 희생했던 저의 마음이 무너져 내렸어요. 난 열심히 했는데.. 이런 대우 밖에 못받는구나..
그런 생각이 드니 마치 브레이크가 고장난 차 처럼 화가 치밀어 오르고 폭발 해서 엄마에게 대들었네요.
크면서 차별대우 당한거
그렇게 차별할거 왜 낳았냐고.
오빠는 손없냐고 나한테 뭐 잘해줬다고 힘든거 다 나한테만 시키냐고 울면서 대들고 집을 나와버렸습니다.
자취 하는 친구집에 가서 그날 밤을 보내고
집에 안들어 갔어요.
다음날 오빠가 절 데리러 왔고
그렇게 그일은 표면적 으로는 묻혀져 갔지만
수십년이 지난 지금도 저에겐 그때의 그 감정이 고스란히 남아 있어요
지금 까지 수십년 을 살아 오면서
한번씩 참을 수 없는 화가 치밀어 올라 참지 못하고 폭발 했을 때를 돌이켜 보면
차별대우를 당한 다는 느낌이나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는 상황에서 였던것 같습니다.
과거의 트라우마로 인해 분노와 화를 조절하지
못하는 분노조절장애 어떻게 하면 좋아 질수 있을까요?
작성자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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