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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조절장애인과 같이 산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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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어머님 얘기입니다.  대장암 4기판정 받으시고 수술로 암은 깨끗이 제거 하신후 항암 1년은 저희가 모시고 있었어요. 항암 그만두시며 사시던 빌라 리모델링해서  들어가셨는데요. 자취하던 도련님이 어머님 모신다고 들어오셨어요.  같이 살다가 떨어져 살아서인지 사사건건 사소한걸로 화를 낸다며 어머님이 저에게 하소연을 하십니다. 무슨 말만 하면 버럭 화를 낸다며.  그리고 도련님도 전화를 하십니다. 별 말 안했는데 마악 소리지르고 화를 내시다구요.  어머님 모시고 정신과 가보라고...  아마도 참다참다 어머님이 폭발하신거 같아요.  분노조절장애인  아들과 같이 사시니 더 스트레스 받으시네요. 요즘은 밥도 같이  안 먹고 아예 말을 안하고 사세요. 서로 모른척 하는거죠,   오히려 말을 안하니 싸울일도 없다고 편하다고 하시는데 정말 편하신걸까요!   나이드셔서 아들 눈치보며 자기집에서도 편히 못지내시는거 보면 안쓰럽고. 모시겠다고 들어와서는 다 자기하고싶은데로 하는 도련님이 원망스럽네요. 맘에 안들어도 엄마한테 좀 맞춰주고  좋게좋게 얘기하면 될텐데 .. 버럭버럭..  제가 있을때도 구박하듯이 얘기하고..제가 다 민망하더라구요.  분노조절장애인과 산다는건 너무 힘든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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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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