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엔 그랬거든요...
나이들면 다 자연스럽게 어른이 되고
어른이 되면 굉장히 너그러워지고 인자해지고 세상사 모든 일에 대범해질 줄 알았건만...
웬걸요 나이들수록 왜 이렇게 스트레스 받는 일이 많아지나요.
왜 이렇게 사소한 일이 모두 다 짜증나고 안참아 지는 걸까요.
별일 아닌 일에 급 화가나면 자꾸 그 일을 곱씹게 되고
세상이 나에게만 불공평한거 같고
무시 받는거 같고
점점 화병 나듯이.....욱하게 되요.
한의원에 가서 진맥받고 사진 찍었는데 온몸이 붉은 색...
의사선생님이 무슨 화가 그렇게 많냐고.........누가 그렇게 본인을 화나게 하냐고.......ㅋㅋ
저도 잘 모르겠어요..
전엔 화가나면 그냥 입을 꾹 다무는 걸 선택했는데
요즘 들어서는 그냥 참는게 잘 안되요.
어디라도 내뱉어야 되고 행동으로 표출되고
그러고 나면 또 내가 한 행동에 후회는 되는데
이미 뱉어버린 말과 행동은 주어담을 수 없구요.
내가 한 행동이나 말에 이젠 책임을 져야하는 나이잖아요.
전엔 그래도 밖에서 나름 이미지 챙긴답시고 꾹 참고
집에 가서 만만한 엄마한테 짜증내고 투정 부렸는데
(물론 이것도 문제죠;;; 제일 잘해야 하는 엄마한테 짜증이라니)
근데 요즘은 직장에서도 나도 모르게 욱하고 큰소리를;; 낼때가 있고
마음가는대로 툴툴대고.. 진짜 어른스럽지 못한거 같아요.
그래놓고선 또 남들이 나를 어떻게 볼까 싶어 그것 때문에 또 곱으로 스트레스를 받는답니다.
뭐 화 내고서 그나마 속이라도 후련하면...
에이 뭐 세상 모든 사람들이 날 좋아할 순 없어...
내가 또 그렇다고 말도 안되는 일에 화낸건 아니야 라고 생각할 수 있으면 좋으련만...
세상 소심한 성격이라 ㅋ
남 눈치는 또 은근 많이 봐요. ㅋ
진짜 요즘 같아서는 성격을 차분히 가라앉히기 위한 보석자수나 십자수라도 해야 하나 싶다니까요...
감정기복 없이 잔잔한 분들 보면 너무 부러워요...
저는 왜 이렇게 태풍 온 바다마냥 맨날 파도가 넘실거리는지...
분노의 감정이 찾아왔을 때 잠시 눈감고 심호흡도 하고...
그 자리를 잠시 피해있기도 하고 하는데
그 순간이 지나도 영 조절이 잘 안되네요.......
분노의 감정이 조절안돼서 욱할 땐 어떻게 대처하시나요??
작성자 익명
신고글 나이들면 차분해지고 너그러워질 줄 알았건만 분노조절 장애가 더 심해지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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