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여유가 없이 내가 사는게 아니라
어찌저찌 살아지는 것 같은 기분...
매일 정신없이 출근을 하고,
집으로 다시 또 출근하는 기분으로 와서도 내 시간 한줌 내기 어렵고
뭔가 늘 지친상태로 살아내는 기분...
아이들의 작은 실수에도, 버럭 화를 내고,
그 화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면서 미친년처럼 소리 지르고 분노하는 제모습은..
마녀, 악마가 따로 없습니다.
차를 운전하면서도 답답하게 운전하는 차,
사고날 수 도 있는데 양보도 안하고 회전교차로 진입차량 무시하고 끼어다는 차에
그 사람들이 들을 수도 없는데, 차 안에서 고래고래 소리 지르고 분노하며 운전하는 저는...
과연 나는 잘 운전하고 있는가 반성해야할텐데, 그러지 못합니다.
그저 내가 가는 앞길을 막고, 민폐를 끼치는 차에 마구 분노하며 혼자 차안에서 쏟아내는 저는
미친년 같죠...
저는.. 분노조절장애가 맞는거죠?
심리상담이 필요한 정도인걸까요?
분노조절장애를 찾아보니..
작은 일에도 필요 이상으로 화가 나고 말과 행동으로 그 분노를 표현하시나요?
분노조절 능력에 문제가 있을 경우, 살면서 생기는 분노를 적절하게 해소하지 못하고
폭력성과 공격성을 보이게 되어 본인과 타인을 모두 괴롭히는 질환입니다.
분노조절장애는... 마음의 병이 아닌 신경질환이라고 하네요..
분노조절장애 체크리스트가 있어서 해보았습니다.
아래의 항목 중 4개 이상 해당된다면 분노조절장애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
일이 잘 풀리지 않으면 쉽게 포기하고 좌절한다. (NO)
-
성격이 급하고 쉽게 흥분하는 편이다. (YES)
-
남의 잘못을 그냥 넘기지 못하고 싸운다. (NO)
-
내가 한 일을 인정 받지 못하면 화가 난다. (YES)
-
사람들이 나를 무시하는 것 같아 억울하다. (YES)
-
다른 사람의 탓을 자주하며 화를 낸다. (YES)
-
화가 나면 쉽게 풀리지 않아 우는 경우가 있다. (YES)
-
게임을 할 때 의도대로 되지 않으면 화가 난다. (NO)
-
분노의 감정을 어찌해야 할지 몰라 당황한 적이 있다. (YES)
-
중요한 일을 앞두고 화가 나서 일을 망친 적이 있다. (NO)
-
화가 나면 주변의 물건을 집어 던진다. (YES)
-
화가 나면 폭언과 폭력을 행사하기도 한다. (YES)
8개나 해당이라니..
분노조절장애가 맞네요 ㅠ_ㅠ
참기힘든 분노,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과 같다는 말.. 공감입니다.
분노를 조절하지 못하면 자신 뿐 아니라 타인에게도 심각한 피해와 상처를 줄 수 있는데,
그리고 저는.. 심각하게 인지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성격적 문제가 아니라 적극적으로 치료가 필요하다네요 ㅠㅠ
저는 충동적 분노 폭발형에 가깝더라고요..
분노조절장애, 마음의 병이 아닌 신경질환입니다
분노조절장애는 신경학적, 유전적,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질환입니다.
특히 뇌신경계의 불균형은 증상 악화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난폭함과 폭력성을 보이는 분노조절 문제는 어쩔 수 없는 성격이어서 그냥 둬야할까요?
아니요...분노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는데 도움이 되는 3가지 방법이 있다고 하네요..
그래서...
저도.. 아래 3가지 방법으로 노력해보려고요..
첫째는 자신의 감정을 느끼고, 원인을 파악하며, 세련되고 적절히 표현하는 훈련을 해야합니다.
분노조절을 하지 못하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화를 내는 이유를 잘 알지 못하거나 적절히 설명하지 못합니다.
예를 들어 평소 질투하거나 싫어하는 사람을 칭찬했을 때 갑자기 화가 나서 소리를 질렀다고 가정하겠습니다. 하지만 조금 더 곰곰이 생각해보니 내가 싫어하는 사람을 칭찬해서 열등감과 질투심이 느껴져 화가 난 것이었습니다. 이런 자신의 감정을 간파했다면 아마도 상대에게 화를 내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둘째는 1~2분만 참아보고, 견딜 수 없이 분노가 심하게 올라오면 상황을 피해야 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많은 경우 화가 가라앉습니다. 마음속으로 1부터 100까지 세면 화가 풀리는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도저히 감당이 되지 않을 정도로 화가 심하면 일단 그 상황을 정리하거나 피하는 것이 나을 수도 있습니다. 지속되는 언쟁은 서로의 감정을 더욱 악화시키고 분노에 기름을 붓습니다.
이럴 땐 “그만 이야기합시다” 또는 “나중에 다시 이야기하죠”라고 말하고, 그 상황에서 빠져 나오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셋째는 역지사지의 유연성 있는 사고방식과 유머 감각을 갖는 것입니다.
분노를 자주 조절하지 못하면 독선적이거나 일방적인 성격인 경우가 많습니다. 때로는 '이건 이래야 한다'는 편협한 고정관념을 갖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3가지 훈련 모두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분노가 한번 치솟기 시작하면 앞뒤 안가리고 말도 막 나오는데...
이걸 정제하고 생각해서 내보내려는 훈련이 쉽지는 않을 것 같아요.. ㅠㅠ
그래도.. 두번째 방법처럼 심호흡하고, 그 자리를 피하고..
그러면서 말을 고르고 정제하는 노력을 하면 좀 나아지겠죠?
오늘도 너무 바빴던 하루..
스무번도 더 말을 해야 겨우 움직이는 아이들에게 화가 나서
소리를 지르다가... 안되겠다 싶어서 방으로 피했네요... 더 악화되지 않도록..
더 아이들에게 상처주지 않도록요....
한템포 쉬고.. 아이들에게 다가가 눈을 보며 이야기하면 되는걸...
그냥 멀리서 고래고래 소리만 지르니....
노력해야겠습니다.
저도 힘들고 주위 사람도 힘든.. 그런 분노조절장애는..
우리 아이들마저도 그런 사람으로 키우게 될 수 있으니까요.. ㅠㅠ
작성자 익명
신고글 화를.. 주체할 수 없어 숨까지 쉬기 곤란해지는 분노조절장애... 극복할 수 있을까요?
- 욕설/비하 발언
- 음란성
- 홍보성 콘텐츠 및 도배글
- 개인정보 노출
- 특정인 비방
- 기타
허위 신고의 경우 서비스 이용제한과 같은
불이익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