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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장애] 자격지심에 의한 불안증

https://mindkey.moneple.com/depression/79114620

아이가 커 갈수록 기대감도 덩달아 커지는 것일까?

"옆집 아이, 친구의 아이,

친척들의 아이와 나의 아이를 비교하지마세요"

오은영선생님이 그러셨다.

하지만 지금 나는 그게 쉽지가 않다.

 

추석 명절때 가족들이 모이는 자리.

딸과 같은 학년의 친척 아이는 전교 1등이라는 소식에 그 자리에서는 함께 기뻐하고 격려하고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명절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와서는

머리속은 복잡해진다.

딸과 전교1등을 비교하는 내 자신이 너무 속좁아 보이고 어리석다는걸 알기에 더욱 혼란스러워진다.

딸이 먼저 말을 꺼냈다.

"엄마. 내가 성적이 뒤떨어져서 속상해?"

그 질문에 나는 이렇게 답했다.

"엄마에게  소중한 딸은 너 하나야.

전교 1등이 아니라도 난 세상에서 우리 딸이 제일 좋아 ! 제일 많이 사랑해!"

분명 이렇게 답해놓고서는...

마음은 무겁고 이중적인 생각을 떨쳐버릴수가 없었다.

 

내가 잘못 키우는 건가?

내가 엄마로서 부족하고 더 노력해야하는건가? 

나 스스로 자책하게 되고,

속상하고 불안해진다.

딸아이의 미래를 어떻게 이끌어줘야 하는지 그 길을 모르겠다.

 

그 불안함을 안고 

생각하고 또 생각했다.

 

'내 아이를 그냥 믿어주면 안되겠니?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는 아이를  위해

응원해주고 기다려주는건 어떨까?

나를 불안하게 만드는건 

쓸데없는 비교와 허영심으로 정말 소중한 것을 보지 못하는 나의 어리석음이란걸 

깨닫기를 ... '

 

머리로는 정리를 해보기도 하고,

좋은 엄마가 될 각오도 하는데...

문득 문득 찾아오는 불안함으로  마음이 

무거워진다.

내 생각을 행동으로까지 바르게 실천해서,

정말 어리석고 속물같은 엄마는 되지 말기를 바랄뿐이다.

 

성적에 집착하지 말고 아이가 하고 싶어하는 것에 몰두할수 있게 기회를 주고 ,

스스로 길을 찾도록 도와주는 내가 되었으면 좋겠다.

나의 불안과 걱정과 안타까움은 아이에게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고 오히려 부담만 주는 것이 되니까 ...엄마로서

응원해주고 격려해주고 기다려주자.

 

딸♥

정말 많이 사랑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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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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