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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멀스멀 피어오르는 불안한 마음들, 불안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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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인우천(杞人憂天)이라는 한자성어가 있지요? 오래전 옛날 중국의 기나라 사람이 하늘이 무너질까 봐 걱정하고 불안해했다고 하지요? 즉, 기인우천(杞人憂天)은 앞일에 대하여 쓸데없는 걱정을 한다는 뜻의 말입니다. 


처음에 이 말을 알게 되었을 때에는 그저 재미있기도 하고 어이없기도 하다고 생각하면서 그냥 웃어넘겼습니다. 그런데 이 말이 저에게도 적용되고 해당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언제부터인가 불안한 마음이 스멀스멀 생겨 피어오르는 듯하더니 어느새 제 마음을 가득 채우고 있었습니다.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걱정스럽고 불안한 마음은 조금씩이라도 있지 않을까요? 그런데 그 불안한 마음의 크기가 점점 더 커지고 점차 더 많은 일들에 대해 불안함을 느낀다면 뭔가 문제가 있는 것이겠지요? 그래서 더 걱정스럽고 불안합니다. 


저의 불안한 마음은 일상생활 속의 사소한 일들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어떤 일을 하더라도 잘 안 될 것 같은 걱정스럽고 불안한 마음... 어떤 일을 시작할 때 불안하고 떨리는 마음... 그래서 조금 하다가 금세 그만두고 포기해 버리거나 아예 시작도 하지 않습니다. 하다못해 밤에 자려고 누워 있으면 바닥이 꺼지면 어쩌나 하는 불안하고 두려운 마음이 생기기도 합니다. 에스컬레이터를 탈 때도 불안하고 엘리베이터를 탈 때도 두려울 때도 있습니다. 

 

솔직히 요즈음에는 거리도 잘 다니지 못하겠습니다. 언제 어디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는 불안한 마음 때문입니다. 물론 요즈음에 이렇게 예상치 못하게 일어나는 사건 사고가 실제로 많이 일어나기도 하고, 뉴스 미디어를 통해 널리 이슈화되고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된 탓도 있을 것입니다. 맞습니다. 그런 이유가 더 클 것입니다. 그런데 불안한 마음이 점점 더 커지면서 떨리더라고요. 그래서 되도록 꼭 필요한 일이 아니라면 외출을 자제하는 적도 있었습니다. 

"밖에 나가면 무슨 일이 생길 거야. 무서운 일을 당하게 될 거야." 마치 악마의 목소리처럼 뭔가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불안한 마음을 부추기는 속삭임이 들리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사람을 살살 유혹하며 불안함을 더욱더 증폭시키는 것 같더라고요. 

 

이러한 불안한 마음에 잠식당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자꾸 불안한 마음이 들면 들수록 괜찮다, 괜찮다, 괜찮다 하면서 마음을 다독이고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방법으로 불안한 마음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렇게 노력하면서 점점 더 나아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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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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