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부터였어요
전쟁이 날까 걱정하고
먼길갈땐 교통사고나서
죽는 비극을 떠올리고
심지어 지구멸망까지 걱정하고
그런 재난을 실제 겪을까 두렵습니다.
매일 못해도 한두번은 떠올리는
이 두려움때문에 저 자신도 많이 힘들어요.
이런 무서운 헌실에 살면서
후손을 남기는것도 두려워
제 애들이 결혼해서 애낳는것도
별로 달갑지않은데
아이러니하게 제 아이들은
결혼도 해야하고 애도 꼭 낳겠다네요.
애들이 그럽니다.
치사하게 엄마는 우리도 낳고 키우며
여한없이 인생에서 할거다하곤
우리더러는 언제 큰일날지 모른다고
비혼으로 살라하냐고요.
그 말을 들으니 좀 미안하긴 하더라구요.
어차피 엄마말 따라 살 것도 아닌데
니들 하고픈 데로 살아라 했어요.
이리 살아도 후회
저리 살아도 후회하는게 인생이니 말이에요.
이미 아들은 애가 둘입니다.
일찍 애낳고 가장역할이 힘들지않냐 물으면
힘들지만 그래도 아들딸이 생기지않았냐며
저보다 더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네요.
이제 손주들이 살아갈 더 먼 미래세상까지
걱정해야하니 제 걱정은 더 커져만 갑니다.
애들이 저와 달리 긍정적인 마인드라 다행이에요.
아빠닮았나봐요 🤣🤪😆
고등학생때 어쩌다 한번
밤새서 공부한 날은 공부한거 제대로
써먹지도 못하게 전쟁나서
헛고생할까봐 억울해서 공부를 안했는데
이 나이까지 이케 잘 살아있을 줄 알았다면
열공좀 할껄~~ 싶네요 ㅎㅎㅎ
넘 웃기지만 진짜 그랬거든요.
결론은 내일 지구가 멸망해도
사과나무를 심는게 어떤 의미인지.
앞일은 그 누구도 알 수 없기에
매일매일 열심히 오늘을 마지막처럼
최선을 다하고 즐기고 소중히 사는게
정답임을 이제는 알게 되었다는거죠.
한 해가 벌써 3/4가 지나갑니다.
남은 2024년 후회없이 열심히 사랑하고
열심히 저의 삶을 살아보렵니다 ^^
작성자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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