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death)
생명이 없어지거나 끊어져 신체 기능이 영구히 정지되는 것.
삶이 있다면 죽음도 있는것이겠죠?
저는 어릴적부터 잠이 드는게 무서웠어요.
스르르르 깊게 잠이 들면 꿈을 꾸지 않는 이상..
나는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이고 아무런 생각도 하지 않게 되는..
그것은 마치 내가 죽은 상황과 같은것은 아닐까?
너무 무섭고 두려워요.
솔직히 성인이 되고 나서도 <죽음>이 너무도 무섭습니다.
고민하고 걱정하고 무서워해도 아무런 해결책이 없어서 애써 외면했어요
정정하시던 할머니의 손을 꼭 잡아드리고 또 뵈러 오겠다 말씀드리고 헤어졌는데
건강하시던 할머니께서는 그날 식사를 잘하시다가 주무시듯 돌아가셨어요.
저랑 친한 친구가 너무도 큰 병을 만나 꼭 이기겠노라고 약속했지만
몇개월뒤 하늘나라로 떠났어요.
제가 너무도 사랑하던 강아지는 잠시 열린 문틈으로 나가다가 차에 치여
무지개 다리를 건넜습니다
수많은 죽음을 접하고..
그것으로 인한 상실감과 슬픔을 애써 누르며 일상생활을 하며..
그 죽음은 곧 나에게 오겠지?
막연한 걱정과 두려움이 파도처럼 밀려옵니다.
눈물이 나고 마음이 답답합니다.
오늘이 마지막일수도..
이 순간이 마지막일수도..
어떤 사건, 사고가 내 앞에 도사리고 있을지 모르는 불안감..
죽음이라는 큰 공포를 이기기엔 사실 너무도 나약한 저입니다.
죽게 되면..
나는 어디로 갈것이며..
내가 가지고 있는 이 모든 생각들과 추억들은 물거품처럼 사라지겠지?
아무런 고통이 없을까?
참으로 무섭고 두렵고 답이 없습니다.
죽음의 공포가 너무도 강하게 느껴질땐 죽음에 대한 생각 자체를 없애고 싶습니다.
계속 다른 생각을 하며 주의를 딴 데로 돌리거나, 저에게 먼 미래의 일이라는 둥 자기 합리화로 애써 무시하려고 하지만 문득문득 자꾸만 생각이 나면서 저를 괴롭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죽음에 대한 불안과 공포에 절망하지 않고, 이겨내기 위해 노력중입니다.
잘려고 누울때 아침에 눈을 뜨지 못하면 어떻하지?
이렇게 나는 죽는걸까?
너무도 무섭고 불안해질때 저는 늘 이 문구를 생각합니다.
죽음은 태어나기 이전의 나 자신이다.
<쇼펜하우어>
죽음 뒤의 삶은 탄생 전과 같으며, 죽은 뒤에 우리는 이미 존재하지 않으므로 죽음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하셨어요. 죽음이 두려울수록, 지금 현재에 집중하고, 나답게 지금을 살고, 삶을 더 사랑하라고 하셨지요. 죽음의 불안을 삶에 대한 사랑과 열정으로 대체하라고 꼭 이겨낼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겁쟁이는 죽음에 앞서 몇 번이고 죽지만,
용감한 사람은 한 번밖에 죽음을 맛보지 않는다.
- 셰익스피어-
스스로를 채찍질하며 다시한번 마음을 다잡아봅니다.
저는 아직도 죽음만 생각하면 가슴이 답답하고 너무도 불안하고 무섭지만..
언제 어떻게 삶이 끝나게 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저는 현재의 순간을 소중히 여기고 삶을 즐기며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스스로를 다독여 봅니다.
작성자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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