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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때까지만 해도 저는 거미에 대한 공포증이 없었습니다. 그 때는 집 근처 공원을 돌아다니며 큰 호랑 거미를 잡으며 놀거나 학교 화단에서 거미를 잡아 교실에 대려올 정도로 거미에 대한 거부감이 없었는데요. 하지만 작년에 친구 집에서 잠깐 숙면을 취하던 중 간지러운 느낌에 눈을 떠 보니 친구가 키우는 타란툴라가 제 얼굴을 기어다니는 걸 본 이후부터는 예전처럼 거미를 손으로 잡기는커녕 거미 사진만 봐도 놀라 다리에 힘이 풀리려 합니다. 그래서 집이나 학교에서도 거미가 나올까 봐 항상 주변 정리를 하게 됩니다. 언제 어디서 거미가 튀어 나올까 걱정이 돼서 고통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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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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