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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집에서 바퀴벌레가 나온적이 있었어요
대왕 바퀴벌레로 엄지손가락 만한게 밖에서 날아들어온것이었어요.
근데 그때 바퀴벌레를 발견하기 전에 사각 사각하는 소리를 먼저 듣고 발견했거든요?
그 소리가 바퀴벌레 걷는 소리였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
도배한 종이 위를 걷는 소리요 종이가 왜 벽이랑 딱 붙어 있는 경우도 있지만 살짝 공간이 있는 곳도 있잖아요
그 소리요.. 아놔.. 지금 글 쓰면서도 소름끼쳐요...
그래서 그 뒤로 진짜 작은 벌레만 봐도 그 대왕 바퀴벌레가 떠오르고요
티비보면서 어디서 사그락 소리가 나면 그 벌레의 기억 때문에 너무 공포스러워요
그러면 방문 닫고 창문 열고 약뿌리고 거실에서 자요
너무 무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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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신고글 벌레공포증? 소리 공포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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