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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는 급경사의 내리막길도 해맑게 웃으며 와다다다 달려내려갔건만 어느 순간부터 내리막길이 무서워졌다.
넓은 길인경우는 괜찮은데 울퉁불퉁한 산길이나 바위가 있는 곳은 그리 경사가 급한 곳이 아니건만 선 채로 내려가지 못하고 꼭 주저앉아서 바닥에 최대한 붙어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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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신고글 내리막길 [공포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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