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바퀴벌레 공포증이 있습니다
저희집은 구축 건물로 동네 자체에 하수구가 많고
길거리에도 여름철이 되면 바퀴벌레가 출몰 하거든요
근데 설마 집에서 나올줄은 몰랐어요
4월쯤 날이 슬슬 따사로워질 때
새벽에 잠에서 깨서 화장실을 갔어요
화장실을 갔는데..... 저는 눈 시력이 안좋거든요
화장실 타일은 흰 색인데 바닥에 검은색 물체가 있는겁니다
안경을 쓰지않아서 뭔지 보려고 얼굴을 가까이 숙였을 땐
저는 거의 기절 수준에 가깝게 심장이 쿵 내려앉았습니다
얼굴을 가까이 대니 거기엔 바퀴벌레가 있는겁니다
순간 너무 놀라서 소리를 질렀고 제 소리에 바퀴벌레도 놀랬는지 후다다다닥 이동하더군요
화장실에서 나가야되는데 혹여 제가 움직이는 곳으로 바퀴가 이동할까봐
그 새벽에 혼자 울면서 어떻게 나가나 고민했던 지난 4월달이 떠오르네요
그 뒤로도 바퀴가 중간중간 몇 차례 나왔고 가족에게 부탁해서 바퀴를 제거했지만
가족이 없는 저 혼자 집에 있는 날은
여전히 무섭습니다
언제 바퀴벌레가 또 출몰할지 모르기 때문이죠
집에서 바스락 거리는 소리가 조금이라도 들리면 저는 온 몸에 소름이 쫙 끼칩니다
검은색 물체만 봐도 너무 무섭습니다
원래 집에서 안경을 착용 안하고 편하게 있는 편인데
화장실 바퀴사건 이후로 불편해도 안경을 꼭 착용하고 다닙니다
바퀴벌레 때문에 침대위에 누워있어도 불안하고 무섭습니다
침대위에까지 올라와서 제 몸을 타고 다닐까봐서요
이사 가고싶은데 경제여건이 안돼서 이사를 못가고 있거든요
어쩌면 좋을까요
업체 부르면 좀 괜찮으려나요 바퀴벌레때문에 정말이지 여름철이 너무 싫었습니다
얼른 겨울이 와서 바퀴가 안나왔으면 좋겠네요
바퀴벌레를 차라리 안무서워했으면 좋았을텐데
정말이지 기절 수준으로 무섭네요 무서워서 오줌 지릴것 같아요
작성자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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