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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혼자 남겨질 저를 생각하면 너무 공포증이 생겨요...

https://mindkey.moneple.com/depression/81171260

엄마랑 둘이 살아온지 벌써 30년이예요...

늘상 골골골 앓아 오시긴 했지만 그래도 아직까진 허리도 굽지 않고...

집에서 거동도 하시는데.........

우울증도 심하고 아픈 곳도 많아서 진짜 힘들어하시거든요.

 

가끔 엄마 나이 생각하고 여기저기 아프신거 생각하면..........

갑자기 혼자 남겨질게 너무 두렵고 무서워요.

너무 둘이서만 의지하고 살아온지가 오래되기도 했고 

익숙하다보니 엄마의 소중함을 너무 잊고 살았다 싶기도 하고

 

워낙 불면증이 심하셔서 잘 못주무시는 분이라

밤이고 새벽이고 생활소음이 계속 들리는데

가끔 깨서 아무소리도 안들리면 깜짝 놀라서 밤이나 새벽에 엄마 방에 몰래 가봐요...

자고 계신 경우도 있는데 숨소리가 크게 들리지 않으면 깜짝 놀라서 엄마 얼굴에 손을 대본 적도 있어요.

 

평상시 거의 방문을 열어놓고 생활하시고 새벽이면 저보다 먼저 일어나서 신문 보는 엄마가

요즘 가끔 새벽에 안일어나 계시면 

방문을 열어보는 것도 무서울 때가 있네요.

어느날 엄마가 내 곁을 훌쩍 떠나버릴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정말 잘해드려야 하는데

 

그렇게 무섭고 공포스러우면서도 엄마에게 늘 퉁명스러운 제가......참 바보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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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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