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는 장애라는 말이 지금이랑은 많이 다르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어딘가 하나 부러져 못 쓰거나 팔다리 하나가 없거나 정신병원에 수용되어 있어야만 장애라고 생각했거든요. 지금은 평균적인 것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쉽게 장애라는 말을 붙이는 경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왠지 장애라고 하면 극복하기 어렵게 생각되어 스스로 인정하지도 못 하고 병이니까,, 라며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해버리는 느낌이예요.
특히 정신적인 문제의 경우, 힘들겠지만 가족이나 친구들의 위로와 격려로 스스로 이겨낼 수 있는 가벼운 문제들도 꽤 있지요. 제 친구만 보아도 병원에서도 해결 못 해준다,, 너희들은 모른다,, 이렇게 살다 죽는거지,, 만나기만 하면 이런 말을 해요. 물론 노력도 해 보고 오죽했음 병원의 도움까지 받았겠나, 더 마음 다치지 않게 신경써줘야지 싶다가도 우리들의 위로와 격려를 너희들은 아무것도 모르면서 그런 말 하지마,, 같은 소리로 쓸데없이 취급해버리면 솔직히 그만 만나고 싶어질 때가 있더라구요. 그것까지 이해해주고 싶지만 우리는 지쳐가거든요. 자꾸만 그 친구랑 있으면 거슬리지 않으려고 눈치를 보는 만남이 돼요. 주위의 친구들도 가족들도 지쳐 곁에서 점점 멀어지면 더욱 힘들어질텐데,,
제가 우울증을 극복한 케이스이기 때문에 이런 글을 쓰게 됐네요. 약을 먹거나 해야하는 중증은 아니지 않았을까 싶어요. 스스로 극복했으니까요. 그렇지만 꽤 오랫동안 힘들었고,, 스스로 내가 우울증인 것 같다는 판단을 내리고 인정하니 더 우울한 것 같았지만,,, 생활패턴도 바꾸고 뭔가 활력이 될 만 한 것들을 찾아 도전하고, 새로운 사람들도 만나 세상 돌아가는 것도 배워가고 웃고 하다보니 극복되었어요. 제 마음가짐을 달리 하는 것! 제일 중요했어요.
병이니까 그렇다 라는 말이 이미 포기상태인 거예요. 자신을 믿고 나를 더 높여주고 주변의 시선에 큰 신경을 쓰지 말아 보세요. 의외로 주변인들은 우리에게 관심이 별로 없답니다. 그런 사람들의 시선까지 신경 쓸 필요 없어요. 착한 사람으로 남으려고도 하지 마시고 도덕적으로 문제되지 않을 만큼만 하세요.
이게 이겨내는 답이 되지는 않겠지만 방법은 될 수 있답니다. 인생이 짧아요. 40 되니 40키로로 가고, 곧 50 되면 50키로로 가겠지요. 막을 수 없으니 흘러가는대로 지금 할 수 있는 내 일을 하면 되는 겁니다.
저 이런 정신으로 살아요 ㅋㅋ 의외로 만족합니다;;^^
작성자 익명
신고글 기분장애라는 말이 생겼나봐요
- 욕설/비하 발언
- 음란성
- 홍보성 콘텐츠 및 도배글
- 개인정보 노출
- 특정인 비방
- 기타
허위 신고의 경우 서비스 이용제한과 같은
불이익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