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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장애 -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타요

https://mindkey.moneple.com/depression/86042118

무던한 성격 아시죠.

제가 제일 부러운 성격입니다.

감정의 기복없이 항상 비슷한 온도의 마음상태.

조금 재미가 없을지도 모르지만 

항상 큰 감정의 변화없이

언제나 그자리를 지켜줄것 같아요.

제 감정이 너무 들쑥날쑥이라

저자신은 말할 것도 없이 가족들도 많이 힘들어요.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 할지.

어느 때 갑자기 엄마의 기분이 확 나빠질지 모르니

다들 조금 긴장한 상태로 저를 대하게 되요.

알아요. 다 알지만....

제 마음이 갑자기 기분이 나빠지거나 화가 치미는 걸

저 자신이 콘트롤할 수가 없어요.

그래도 나이를 좀 먹으니 저 자신을 깨닫게 되어

잘못하고 있다는걸 인지하며 기분이 달라지니 

그나마 다행인 건가요.

제 자신을 추스리기 힘들 정도로 기분이 나빠지기 시작하면

얼른 방에 들어가 혼자 또아리를 틀고 있습니다.

괜히 다른 가족들과 부딪히고 싸움이 나거나 기분이 상할까봐

제가 먼저 피하고 숨게 되더라구요.

왜 기분이 양철냄비 끓듯 하는 걸까요.

별것도 아닌 일에 갑자기 혈압이 훅 오르거나 열이 오르고

그렇게 기분이 상하다가도 갑자기 사소한 이유 하나로

세상이 살만 해지고 모든게 용서가 되며 

기분도 괜찮아지는 이 감정의 롤러코스터에서 내리고 싶어요.

이런 감정의 기복이 다른 사람만 힘들게 하는건 아니에요. 

제일 큰 피해자는 바로 저 자신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렇게 기분장애가 심한 사람은 대부분 귀도 얇습니다. 

젊어서는 기분 바뀌는대로 행동하고 성질을 부렸다면

나이가 지긋해지면서는 귀가 얇은 단점을 이용하는 힘이 생겼어요.

좋은 강의를 듣거나 유튜브에 올라온 강론을 자주 듣다보면

뼈가 되고 살이 되는 가르침도 당연히 있지만

객관적으로 저를 바라보게 되는 눈이 생기는 듯합니다.

내가 나를 제 3자의 눈으로 바라볼 수 있기에

내 내면에서 올라오는 감정을 추스리고 자제시키는 횟수가 늘더라구요.

나이드는게 다 나쁜건 아니네요. 

확실히 현명해지고 넓게 보는 시야가 생기는듯합니다. 

어쩔수 없이 나이의 탓으로 서운한 것도 많아지고 삐지기도 하지만

남들이 나를 찾아주길 원한다면 내가 그들에게 보고싶고 필요한 존재가 되는게 우선인듯하고

그 첫번째 방법으로는 한결같고 무던한 성품을 기르는게 최고인듯합니다.

기분장애의 병을 이제는 이겨내고 싶습니다. 

제 감정조차도 컨트롤을 못하면서 누구를 탓하겠어요. 

매일매일 도 닦는 기분으로. 수행하며 하루하루 인생을 배워나가는 저는

마음만은 항상 청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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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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