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쳐있습니다.
아이들 둘을 키워야하고
일도 해야하고
둘 다를 완벽하게 하려는건 아니지만
적어도 어느 한쪽에 소홀하고 싶지는 않다보니
전전긍긍...
아등바등...
그래서.. 아이들에게 잔소리하다가...
아이들 반응이 제 감정의 스위치를 건들면
무섭도록 화가 치밀어 오르고 짜증이 치밀어 올라
기분을 주체할 수 없이 전혀 제어를 못한 채..
해서 안될말까지 쏟아내고 온갖 짜증과 화를 내고
심지어는 과격한 행동 (깨지지 않을 정도의 물건을 집어 소파로 던진다거나 하는...)까지 하네요..
머리로는 마음 속으로는 안된다는걸 알지만
이미 한번 화와 짜증이 솟구쳐버린
감정은 전혀 제어가 안됩니다...
정말이지...
저도 저 스스로가 한심하고 저 스스로에게 화가 나는데도... 그러면서 세상 우울해지고 슬퍼지면서도...
기분을 전혀 제어하지 못하고 주위에도 상처를 주고 저 스스로도 갉아 먹네요..
몇번이고 되뇌이고..
참아보자.. 내가 세번만 큰 숨 몰아쉬고
다시 생각하고 말을 하자라고 후회하고 자책하지만..
이미 지치고 힘들고 우울해져버린 마음은..
행복하고 싶은데 왜 다 나를 못되게 만들고
힘들게 만들고 이해 안하고 나한테만 이러냐고...
억울해하고 있습니다.
일하는 엄마여서.. 라는 이유도 있겠지만...
산후우울증도 제대로 다독이지 못하고 넘어갔던 탓도 있고...
또 친정에도 좋지 않은 일들이 겹치며 그것까지 신경써야하는 그런 것도 한 몫 하는 것 같아요...
불쌍한 친정엄마께 투정부릴 수 없고 오히려
엄마의 힘든 이야기 다 들어드리고
그래야한다고 ... 그것도 아마 하나의 원인이기도 할까요...
기분을 컨트롤 할 수 없다보니..
회사에서도 불쑥 제대로 일이 안흘러가면
짜증부터 내고 감정을 내비치게 되서 걱정이고
운전을 하면서도 감정에 따라 폭주하듯 운전을 하게 되서 더욱 걱정입니다
(그렇다고 다른차에 불편을 주는 운전을 하는게 아니라 저 스스로 혼자 거칠게 운전하기도 해서 문제죠... 문득 이렇게 그냥 확 낭떨어지로 사라지면 좋겠다고 생각하기도 하는.... 그런... 감정 문제랄까요)
병원까지 가지는 않아도
스스로 심리치료가 필요함은 느끼네요...
모든 건.. 제 스스로가 내려놓고
명상을 통해서 감정도 조절해보고 하는
노력이라도 해야.. 바뀌는거겠죠?
아이들도 짜증이 느는 것을 보면..
다 제 탓 같네요. 진짜 우울합니다...
ㅠㅠ
작성자 익명
신고글 화와 짜증을 주체할 수 없고, 우울감이 솟구치는 기분장애.. 어찌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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