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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된 저의 환경과 여건들 때문일까요?
내 가족 내 친척들인데도 만나는 게 불편하고 꺼려집니다. 저희 친정은 일가친척이 참 많은 대가족으로 자주는 아녀도 나름 종종 모여서 식사도 하고 대화도 나누고 그렇습니다. 그런데 요즘 저는 그 가족모임에 참석하는 것이 달갑지 않고 모임을 피하고만 싶습니다.
남편이 사업을 했었는데, 사업이란 게 잘 될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고 사는 게 참 롤러코스터 같았어요. 그러다 몇 년 전 아예 사업을 접게 되었습니다. 형편이 예전만큼 못하고, 전 예전보다 더 무리해서 일을 하다 보니 몸도 성치가 않습니다.
근데, 저와는 반대로 자주 모임을 갖는 형제자매들은 생활이 안정화되고 여유가 있어졌어요. 예전과는 다른 생활수준의 대화, 취미활동, 관심사 등등... 그런 대화들에 적응이 안 되고 함께 어울려서 즐거워하기가 몹시도 어렵습니다.
자존감도 떨어지고, 가족 모임에 참석하는 횟수도 점점 줄어들어 활동량이 떨어지니 무력감도 느껴집니다. 무언가를 같이 하자고 좋은 마음으로 제안하는 것들도 제 몸과 마음이 힘들고 성치 않으니 예민하고 짜증 섞인 반응을 보이게 되더군요.
형제자매들이 요즘 제게 그럽니다. 갈수록 안 한다는 말, 가기 싫다는 말, 됐다는 말만 늘어간다고.
변화된 제 생활여건과 형편을 받아들이고 긍정적인 사고로 언젠가는 가족모임에도 다시 잘 적응하고 즐겁게 참여하는 날이 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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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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