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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긋지긋한 적응... 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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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제 이야기를 좀 해볼까 해요.

 

항상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느라 지쳐있는 제 모습을 보면서 문득 이런 글을 써보고 싶더라고요.
아무리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지만...
적응을 계속해서 해야된다는것에 너무 지치고 우울감이 느껴져요
어릴 때부터 전학을 자주 다녔어요. 아빠 직장 때문에 이사를 자주 했거든요. 
매번 새로운 학교에 갈 때마다 "이번에는 좀 더 잘 적응할 수 있겠지..." 하면서도, 항상 처음은 힘들었어요. 새로운 친구들, 새로운 선생님, 새로운 교실... 모든 게 낯설고 어색했죠.

대학교에 가니까 또 새로운 적응의 연속이었어요. 통학하는 길도 낯설고, 수업 방식도 달라서 처음에는 많이 헤맸어요. 겨우 적응했다 싶으면 학기가 바뀌고, 새로운 교수님, 새로운 친구들... 또다시 처음부터 시작해야 했죠.

직장은 또 어떻고요. 신입 때는 정말 모든 게 어려웠어요. 회사 문화, 업무 방식, 사람들과의 관계... 하나하나 배우고 적응하는 게 너무 힘들었어요. 밤에 집에 돌아와서 이불 속에서 혼자 울었던 적도 많았죠.

부서 이동이 있을 때마다 또 새로운 적응의 시간이 필요했고요. 익숙해진 업무와 사람들을 떠나서 다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는 게... 때로는 너무 버거웠어요.

요즘은 재택근무니 하이브리드 근무니 하면서 또 새로운 변화가 생기잖아요. 이것도 적응이 필요한 부분이더라고요. 화상회의도 익숙해져야 하고, 재택할 때의 업무 방식도 달라지고...

사실 지금도 적응 중이에요. 매일매일이 적응의 연속인 것 같아요. 진짜 지겨워죽겠어요ㅠㅠㅠㅠ
때로는 "내가 왜 이렇게 적응을 못하지?"라는 생각에 자책할 때도 있어요. 다른 사람들은 잘만 하는 것 같은데... 저만 이렇게 힘든 건가 싶기도 하고요.

특히 힘든 건 늘 웃으면서 "괜찮아요, 잘 적응하고 있어요"라고 말해야 한다는 거예요. 속으로는 불안하고 힘들어도, 겉으로는 씩씩한 척해야 하니까... 그것도 참 지치더라고요.
계속 뭔가..곪아가는 느낌?

가끔은 그냥 모든 걸 내려놓고 싶을 때가 있어요. 더 이상 새로운 것을 배우지 않아도 되는 곳, 계속 적응하지 않아도 되는 곳에 있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그런 곳은 없겠죠?

가끔은... 그냥 좀 쉬고 싶어요. 늘 긴장하고, 늘 새로운 것을 배우고, 늘 적응해야 하는 이 상황이... 너무 지치네요.

 

그래도 결국은 각자의 속도로, 천천히 적응해나가야겠죠.. 오늘도 힘내봅시다..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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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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