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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 어울리고 싶은 13살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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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반 여자아이들은 3무리로 나뉜다.

 

1번째 무리는 차별심한 계급 나누는 무리

ㄴ 4명 중에서 대장?노릇 하는 한 명을 기준으로 친한순, 돈 많은순으로 차별하는 계급무리이다.

 

2번째 무리는 아이돌에 환장한 무리

ㄴ 3명 모두 아이돌을 엄청 좋아한다.

문제는 너무 과몰입하고 하루종일 아이돌 이야기만 한다.

공부도 안하고 선생님 몰래 노래 듣기 바쁘다.

 

3번째 무리는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한찐따 무리

ㄴ 2명인데, 둘마저 친하지 않고, 그냥 마지못해 함께 다닌다.

 

난 그 어디에도 끼고 싶지 않았다.

그러나 나에게는 선택지가 없었다.

 

난 2번째 무리로 들어가게 되었다.

그 안에 그나마 나와 친했던 아이가 있었기 때문이다.

난 아이돌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다.

그래도 얘들이 데리고 놀아주긴 한다.

 

근데 1번째 무리에서 가장 땅바닦에 걸쳐있는 친구는 내가 호구잡힌 거라고 한다.

늘 돈이 없다며 과자를 얻어먹고,

갚겠다고 하더니 이제와서 언제 그랬냐는 듯 돌아서고,

맞는 말인 것 같았다.

매일 돈이나 뜯길 바에는 차라리 1번째 무리 가장 땅바닦이 나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애초에 무리는 나누는 것 자체가 싫었다.

어느 날, 1번째 무리의 가장 상위권 아이가 우리 반 여자들의 무리표를 그렸다.

거기서도 날 어디에 적을지 망설이다 결국  2번째 무리에 적었다.

그러더니 나에게 자신의 무리에 들어오라고 하였다.

잘 챙겨주겠다고 했지만 난 믿지 않았다.

드 무리에 땅바닦에 걸친 아이의 말만 들어도 단 번에 거짓말이라는 걸 알 수 있다.

 

성격이 나쁜건 아니다.

조금 눈치없고, 공부 좀 못하는게 전부다.

모두 착한데, 어쩌다 이런 반이 만들어 진걸까.?

남자아이들을 보면 무리랄 것 없이 같이 다니면 다니는 거고, 같이 놀면 노는 것일 뿐이였다.

하지만 여자아이들은 달랐다.

 

늘 눈치보며 교과서 셔틀, 우유 셔틀이나 하는 내가 너무 한심하다.

학교만 가면 스트레스가 쌓인다.

이제 곳 졸업이니 참자니, 이미 지칠디로 지쳐버렸다

 

어떻게해야 친구들과 잘 어울릴 수 있을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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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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