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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컴플렉스와 자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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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외모컴플렉스가 있겠지만 스스로를 얼마나 사랑해줄 수 있는지에 따라서 내면에서 나오는 당당함은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예전엔 나름대로 나를 돋보이게해주는 아이템, 단점을 가려줄 아이템이 뭔지 알았고 잘 가꾸고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그로인해 건강에 안좋은 영향이 오고 차츰 거울도 제대로 못 볼 정도로 컴플렉스가 심해졌었어요

 

타이트한 청바지로 장점을 부각시키고 9cm의 하이힐로 얇지않은 발목과 조금 긴듯한 허리를 가렸었어요 나를 떠올리면 대부분 청바지와 힐이라고 할 정도였으니 애정이 남달랐어요

그런데 하이힐을 신지 못하고 운동화도 아주 편한 것들만 신어야하는 상황이 되버렸어요

자세도 안좋고 아무래도 힐만 고집해서 그런지 척추와 허리에 무리가 왔거든요

 

 그 전에 차려입었던 스타일은 손도 못대고 편한것들 위주로 옷장이 채워지고 화려한 색이 아닌 무채색의 무난한 기본템들이 가득해지니 꾸미는게 의미가 없어지고 외모에 신경을 덜 쓰게됐어요

 

'외모보다 내면에 더 집중하나보다'라고 생각해서 외면보다 더 중요한 걸 찾게된거라고 느꼈는데 사실은 그저 우울의 시작이었나봐요 

점점 안꾸미는게 아니라 꾸며봤자 별다를게 없다고 느껴지고 단점이라고 느끼는 것들이 크게 다가오고 결국에는 기초화장품을 바르는 짧은 시간도 거울보는데 힘들어지더라구요

 

쇼핑가서도 입어보고 거울에 대보고 이러는게 압박감이 심해서 할 수가 없었으니 외모컴플렉스는 극에 달하고 있었나봐요 남과 비교도 하게되고 못난 이유를 납득하게 됐어요 얼토당토 않게요

이렇게 전과 다르게 스스로 숨어버리는 시간이 1년 넘게 지나가니 해결책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됐어요

 

 그러던 중에 팩하는 챌린지를 발견하고 그것부터 시작을 했어요

마스크팩을 하면 얼굴을 가린듯해서 그런지 거울보는게 좀 편했고, 꼬박꼬박인증하면서 습관도 되고 나를 케어하는 기분이 들었어요

소소하게 하나씩 해나가는 챌린지들이 쌓이고 단점투성이같아서 막막했던 외모도 작은부분부터 챙겨보면 나아지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거울을 보지않아도 되는 손, 발부터 작은 부분을 1주일, 2주일 이런식으로 기간을 잡고 아껴줬어요

아껴줬다고 해봤자 일주일간 알람맞춰두고 핸드크림 챙겨바르기, 네일영양오일 바르기 같은것이 전부였어요 그래도 그 짧은 시간에 달라지더라구요

 

너무 소소해서 나를 케어하고 있다고 어디가서 말도 못할만한 것들이었지만 그래서 부담없이 좀 더 쉽게 챙길 수 있었던것 같아요

 

컴플렉스는 없는 사람이 없고 저 역시 전에도 항상있었고 가리고 싶은거긴 하지만 어쨋든 지금의 나는 좋아하는 옷도 입고 못난 손톱이지만 네일케어도 받고 몸상태에 맞게 애정하는 아이템들이 바꼈어요 신발장 가득한 하이힐은 아직도 못버리고 못신는게 안타깝긴하지만 그래도 전처럼 숨어지내지는 않고 있어요

 

운동하는 만큼 뱃살이 들어가지는 않는게 고민이긴하지만 늘지 않는다는 것에 감사하고 있어요

외모관련된 고민을 생각하다가 고민거리보다는 지난 몇년동안 지루하게 지내온 시간이 생각나서 써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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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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